사는게 너무 힘들어요..어떻게해야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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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너무 힘들어요..어떻게해야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lidy04
·3년 전
요즘에..요즘에 너무 힘들어요.. 하루하루가 불안하고..죽고싶고..자해하고 싶어요.. 과거에 무슨일이 있었고, 트라우마가 뭐고..이야기하는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말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삶이 이때까지 학대나 왕따도 당한적 없고..공부 압박도 그다지 받아본적 없어요.. 그냥 살아오면서 복합적으로 참다참다하니까 이렇게 된거지...원인이 너무 많고..설명하기가 어려워요... 시험도 몇일 안남았고...근데 학교를 가는것도 친구들을 보는것도 선생님을 보는것도 가족들을 보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가족들에게..엄마에게 털어놓고 싶어서 몇년전까지만해도 표현을 했는데 나를 그냥 사랑받고 이쁨받아서 나약해진 아이로 보더라구요ㅎ 그리고 엄마도 지친데요.. 그래서 그냥 놨어요..포기했어요..그 이후로부터는 가족한테도 밝은 척도 하고 짜증도 냈다가 일반적인 딸로 보이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밖에서는 화도 한번 낸적없고 고민없는 아이처럼 항상 밝게 행동했고요... 이게 이제는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웃는 얼굴이 나오더라구요..고민이 있어도 없는척, 화나도 안난척, 아파도 안아픈척..저도 그러기 싫은데 누구에게나 다 반사적으로 표정이 나오더라구요.. 근데..사실은 사는게 너무 싫어요...죽고 싶어요..너무 죽고싶어요...하루종일 울고 싶고.. 사람들한테 보란듯이 자해하고 싶어요...나 힘든거 알아달라고...주변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충동적으로 자해하고 싶어서 소독약들 샀지만 결국 무서워서 두려워서 하지 못했어요... 막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겨우겨우 하루를 살아가는데..진짜 내일이 오는게 두려워요... 그냥 오늘이라도 당장 죽고싶어요... 정말 가슴이...명치가 너무 아파요.. 스트레스성으로 두통이랑 위염, 위통도 너무 심해서 학교를 계속 빠지는데..이렇개 아픈것도..동정받는것도...냉정한 어른들도 너무 싫어요..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고,살아 숨쉬는 게 너무 싫어요.. 진짜 충동적으로도 괜찮으니까 저도 모르게 죽고싶어요... 저 진짜 어떻게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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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egos
· 3년 전
주변사람들.. 도움 안되더라고요 찬구들은 듣기 싫어하고 공감해주지 못해요 부모님은 내가 항상 밝아왔으니까 가볍게 여기죠 선생님은 잘 들어주시지만 별다른 대책을 주지 못해요 wee클래스.. 목적은 좋으나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대책은 주지 못하고 부모님께 알리기에만 급급하죠.. 1388? 대기시간 엄청 길고 전화 받아도 귀찮은 듯이 받아요 질문자님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어떤 답을 원하시는지 모르겠어요ㅠㅠ 많이 무너진 상태라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조심스럽지만 전 왕따도 당해보고 우울증. 애정결핍. 강박증. 범불안장애. 자해. 결벽증. 공황장애 등을 겪어본 사람이에요 지금도 완전하진 않아요 다 극복한 것도 아니지만 제가 살아보니, 시간이 지나고 나서 뒤를 돌아보니 현실은 결국 홀로서기더라고요.. 제가 질문자님의 옆에 있었다면 친구가 되어주고, 꼭 안아주고, 사랑도 듬뿍 줄테지만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요 저는 기댈 곳이 없어서 결국 나 자신에게 기댔어요. 정말 힘들었지만 이제 저는 저와 같이 힘든 사람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마인드카페에 오게 되었어요 제게 기대도 좋으니, 제가 도와줄게요 친구가 되어줄게요 비록 마인드카페는 대면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지만 제가 친구가 되어줌으로서 질문자님께 도움이 되길 바래요 어떤 안 좋은 일을 당하지 않았다고 해서 비교하며 자신을 깎아내리지 말아요 😭😭 괴롭힘 당한 사람처럼 나도 그만큼 힘든데 그런 경험이 뭐가 중요해요 내가 힘든게 중요하지. 그쵸? 저도 왕따 당했을 때 직접적인 폭력이 없어서 학폭이 아닌 줄 알았어요 남들의 경험과 비교하며 나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죠 하지만 전 우울증에 시달렸고 죽고싶었어요 유서도 써보고 자살준비도 했었어요 아무리 어렸어도, 내눈엔 별거 아니어보이고 내가 과민반응하는 것 같이 보여도, 내가 힘든데. 뭐가 중요해요? 우린 남들의 눈치를 보며 항상 웃음만 주고 밝은 척을 너무 많이 했어요 주기만 하고 받지는 못했잖아요.. 제가 깊이 공감해요.. 힘들겠지만 남들의 눈치 먼저 보지 말고 난 어떤지 봐주세요 "난 어떠지? ㅇㅇ아, 너 어때?" 하며 물어봐주세요 내 마음은 이미 무너져있고 많이 뒤틀렸어요 나 자신을 위해서 조금 이기적이어봐요 속으로 ***을 해도 나는 나를 지키기 위한 수단인데 뭐 어때요?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는데 왜 나만 죄책감을 느껴요? 불공평하잖아요!! 남을 보지 말고 나를 먼저 돌봐주세요 정말 힘들겠죠.. 알아요.. 어쩌면 제가 경험했던 것처럼 나 자신조차 혐오스럽기도 하고 미래가 두려울지 모르겠어요 좋은 방법은 병원을 가는 것이지만, 제가 비슷하게 겪어봐서 못 간다는 걸 알아요 어차피 병원가도 자기가 노력하지 않으면 안돼요 그러니까 우리 병원을 안가더라도 제가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줄테니 이것부터 천천히 실천해봐요 :) 1. 감정일기를 써보는거에요 매일의 나의 감정을 써봐요 이건 우울환자 뿐만아니라 평소에도 쓰면 좋아요 오늘 내가 느꼈던 감정과 생각, 지금 느끼는 나의 감정과 생각을 모두 적어요 그리고, 다시 보지말고 다음장으로 넘겨서 다음날에 또 써봐요 하지만.. 저처럼 일기를 써보지 않고 너무 귀찮다! 하시다면.. 정상이에요ㅎㅎㅎ 2. 그렇다면 글 대신 그림감정일기를 해봐요! 따라그리는 그림보단 나의 감정을 담으면 더욱 좋아요 간단하게 그려도 좋아요 그리고 다 그렸으면 최대한 빨리 넘겨버리고 다음날에 또 그려요 색칠은 필요없어요 :) 귀찮잖아요!! 그림으로만 계속 그려도 좋아요 나중엔 그림 옆에 단어도 좋으니 한 문장으로 오늘의 나의 감정을 적어봐요 예) 오늘 기분 별로. / 오늘 너무 슬퍼 /아무 감정도 없다 등 우선 이것부터 실천해봐요! 우울증은 흔한 병이고 흔한 만큼 이겨낼 수있어요 :) 제가 글 올리면 계속 댓글 달아줄게요 우리 친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