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예뻐하는것도 미워하는것도 힘들어서 죽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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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예뻐하는것도 미워하는것도 힘들어서 죽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utterr
·3년 전
5년전 결혼 후, 첫째를 낳고나서 3개월만에 아이가생겨서 유산했고 또 6개월뒤에 유산을하다보니 둘째가 너무 간절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둘째아이가 다시 생겨서 몸 조심해가며 아이를 지켜내었어요. 건강하게 태어나준 둘째아이.. 정말 너무행복했어요. 근데 태어난지 일주일지나자마자 첫째땐 안걸렸던 유선염을 걸려보고 아프다보니 괜스레 갓난쟁이까지 미워지더라구요.. 친정에서 몸조리하는중에 거의 친정부모님이 케어해 주시다시피 하셨는데 아이 수유외엔 안아보려고 하지도 않았네요.. 그러다보니 아이의 칭얼거림은 더 심해지니까 더 미치겠더라구요. 내리사랑의 의미도 몰랐구요. 그와중에 첫째만 열심히 챙겼네요.. 그렇게 바라던 둘째아이가 내새끼가 아닌것처럼 느껴지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고 아이가 싫었던것같아요.. 저도 왜그랬는지 3년이 지나고나서 너무 후회중입니다.. 그리고 올해 1월에 셋째가 태어났어요. 둘째가 태어났을때보다 더 예쁘고 사랑스러웠고 내리사랑의 의미가 그제서야 무엇인지 알겠더라구요. 다자녀이다보니 외벌이가정에 제가 남편없을때 홀로 육아중이지만 집에있는시간에는 남편이 육아참여도가 높아서 제가 그나마 덜 힘든것같아요. 둘째도 중간에서 첫째한테 당하기도하고 셋째한테 사랑받는게 밀려나기도하고... 얼마나 힘들고 스트레스받을까요? 말만 못할뿐이지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면서 둘째아이에게 못해줄때가 너무많아서 애들재우고나면 눈물훔칠때가 많아요. 밤에는 그러는데 하루일과를 시작하는날에는 친정식구들이나 시가식구들이나 다른사람들이 보면 둘째가 유별나다곤하는데 너무 힘들고 미치겠어요. 자꾸 물 쏟고, 알아들었으면서 못알아듣는척하고.. 미운행동만하니까 엉덩이를 몇대 때릴때가있는데 그럴때마다 속상하고 둘째아이가 밉고 제가밉고 죽고싶을때가 많네요.. 예뻐하려고 노력도 해봤는데 제가 진심인것같지가 않아요.. 근데 확실히 아이의 행동이 달라지네요. 저한테 더 안기려고하고 잘 웃고 말 잘하고.... 미안하네요... 이게 365일동안 똑같고 아이의 행동에따라 감정기복이 심하니까 죽겠어요..... 정말 너무 슬프고 우울하고 힘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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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known923
· 3년 전
으음....제가 뭐라고 답변을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음...너무 그러지 말아요...그렇게 한쪽만 신경쓰다보면 .... 아이가 굉장히 우울하게 자랄거에요... 제보자님의 심정도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그러는건 좋지 못해요...제가 아직 이런 일을 겪어본적이 없어... 조언을 해드릴순 없지만....!!! 하지만 다 괜찮아 질거에요 괜찮아요...!! 화이팅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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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ara87
· 3년 전
병원에 가셔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건 어떤가요? 산후우울증 같이 오셨던 것 같은데 진짜 자식 입장에서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편애를 당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부정적이게 되고 자존감도 바닥으로 떨어져요.. 커서도 원망할 수 있고요,,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엄마가 날 좋아하는지 정도는 다 알아요 아이가 더 크기 전에 완전히 알아버리기 전에 원인을 알아내셔서 치료를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쓰니님의 가정이 행복 하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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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r (글쓴이)
· 3년 전
@babara87 병원가서 상담받아봐야겠죠?ㅠㅠ 어렸을때 편애를 당했는데 제가 둘째한테 그렇게하고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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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ara87
· 3년 전
저도 부모님께 오빠랑 차별을 받고 살았기에 그 마음 잘 알죠ㅠ 자식에게 그런 건 대물림하면 안 좋아요 쓰니님 응원해요 얼마나 괴롭겠어요ㅠ 다 내 배 아파 낳은 내 새끼인데 사람 마음 마음대로 안 되니까 스트레스 받죠.. 쓰니님 잘못한 거 없어요 그냥 마음의 병 때문인거니 치료 받으시면 돼요 ㅎ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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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rainbow
· 3년 전
저랑 비슷하네요ㅠ저도유선염걸려 애기도 잘 못안앗엇는데ㅠ쌍둥이독박육아중인데 너무울고 힘세고 활발한 첫째아들한테 힘다쓰고나면 둘째딸까지 에너지쓰기가 힘들때가 많고 요새 둘다 동시에 울면 미칠지경이예요ㅠ안좋은생각도많이들구요ㅠ힘들게 가진아기인데도 힘든건진짜어쩔수없나바요ㅠㅠ저도 요새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막막하네요ㅜ같이 힘내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