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세상을 떠난지 반년이 되어간다. 그때 당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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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친구가 세상을 떠난지 반년이 되어간다. 그때 당시에는 소름끼칠정도로 무미건조하게 느껴졌던 그 일은 내 안쪽 꽤 깊숙한 곳을 헤집어놓았다는 것을 이따금씩 느낀다. 나는 여전히 삶의 의미를 모르겠다. 그가 겪었던 고통의 색과 양을 내가 가늠할 수는 없지만 그 중에는 분명 이런 종류의 고통도 섞여있었으리라. 죽음은 아주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나의 죽음을 상상한다. 죽음이 내 위에 내리기 전에, 나는 이미 세상을 떠난다. 거기에 무엇이 있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나의 불은 이미 한참 전에 꺼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언젠가 다시 타오를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이 지금 내가 살아갈 이유가 되어주지는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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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ckthedoor88
· 3년 전
애도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세요. 저는 4년이 지나서야 마음의 정리가 되더라구요. 죽음은 슬픔과 우울과 좌절을 주지만 그렇다고 나의 삶을 꺼버리진 않으셨음 해요. 조금만 힘내시면 작은 불씨부터 다시 태우실수 있어요. 함께 견뎌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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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yip123
· 3년 전
가까운 사람이 떠난다는일은 정말 슬픈일같아요..만약 제가 그 상황에 놓였다면 몇달을 폐인처럼 지냈을거에요...이런 생각을 해보세요 쓰니님도 언젠가 세상을 떠나겠죠?그럼 친구분을 만날수있고요 지금 세상을 살면서 겪는 고난이나 역경을 달콤한 벌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그 과정을 다 거치면 분명 친구분을 다시 볼수있을거에요 말이 너무 길었네요..쓰니님 언제나 힘내세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