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는 인간관계가 이렇게 힘들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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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비공개
3달 전
왜 저는 인간관계가 이렇게 힘들까요?
24세 여자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항상 아주 내성적이고 겁이 많아서 친구를 사귀는 거, 유지하는 거 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런 성격에 어릴때 외국에 이민와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외국인 친구들도 너무 무섭고 말도 안 통했으니까요. 그래서 초1에서 3학년까지 친한 친구 없이 그냥 계속 바보처럼 혼자 지냈어요. 엄청 조용하게 지내서 한번은 소풍을 갔는데 돌아오는 버스에 저를 빼놓고 간적도 있었어요. 친구가 없으니까 아무도 몰랐겠죠. 그래서 동물원에 있는 경비 아저씨랑 기다려야 했어요. 엄마아빠한테 말하면 속상할까봐 이런 얘기도 제가 어른이 되서야 했구요. 어릴때부터 항상 다른 사람에게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컷던 것 같아요. 창피하지만 고등학교때까지 인사를 안 받아줄까봐 인사하는 것 조차 못했어요. 당연히 *** 없다고 엄청 욕먹었죠. 대학와서도 인사하는거 먼저 연락하는거 맘 주는거 다 너무 힘들어요.정말 제 심장을 칼로 파내고 싶을 정도로 너무 불안하고 두근거리고. 근데 또 인사 못하고 지나가거나 친구랑 멀어지면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그래요. 친구 사귀는거 인사하는거 대화하는거 솔직히 다 유치원때 초등학교때 배웠어야 하는거잖아요. 근데 지금와서 배우려고 하는 제 자신도 웃기고 엄청 뒤쳐진 것 같고 연애를 해도 항상 혼자 불안해하고 불만이 있어도 참고 참다가 그냥 헤어짐을 통보하는 식이고 저도 이런 제 자신이 정말 싫거든요. 근데 왜 계속 그렇게 하고 있을까요... SNS도 안해요. 다른 사람들은 안하는게 좋은 거라고 시작하지도 마 라고 하는데 전 솔직히 인스타같은거 시작하면 더 스트레스 받을까봐 못 시작하는 거에요. 친구들이 팔로우 안 해주면 더 속상하겠지, 내 팔로워 수가 적으면 친구들이 뭐라고 생각할까, 내가 뭐 하는지 뭘 올리는지 관심 있을 리가 없잖아 라고 생각해서. 진짜 너무 유치한 생각인거 아는데 계속 이런 생각이 들어요. 항상 나아질거라고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스물넷 어른이 된 지금도 항상 제 모난 성격이 보일때마다 너무 제자신이 싫고 답답하고 힘들어요. 스물 중반쯤에는 당당하고 멋진 사람이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제가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어떡하면 나아질까요
힘들다속상해답답해콤플렉스무서워불면호흡곤란스트레스받아괴로워
전문답변 추천 3개, 공감 28개, 댓글 4개
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3달 전
자신이 중심이 되는 하루하루
#힘들어 #답답해 #허무해 #스트레스 #대인관계 #불면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거절 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다른 사람의 평가나 시선에 예민하다보니 친구를 사귀거나 관계를 오래 지속하는 것이 어려우셨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속상해하실까봐 참고 지낸 기간도 길었던 것으로 보여지고요. 이렇게 늘 불안한 상태로 대인 관계를 유지하다보니 마음이 편치 않고 자기 자신이 싫어지게 되신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이민을 가셨던 시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낯선 환경에서 불안과 두려움이 컸을 것 같습니다. 언어도 다르니 더욱 힘드셨을 거에요. 소풍 버스에 내가 없는데도 몰랐다고 하니 너무나 외롭고 속상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타인과 소통하고 어딘가 소속되고 싶은 자연스러운 바램이 있는데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으시면서 그러한 바램이 두려움과 집착으로 발전한 것 같습니다. 또 그러한 원인을 자신으로 돌리면서 자존감이 더욱 낮아지고 기분도 가라앉게 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엄청 뒤쳐진 것 같다’라든지 혹은 ‘모난 성격’으로 자신을 바라보기보다는 우선 내가 그럴 수 밖에 없었음을 이해하고 수용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고 싶은데 그 어려움을 몰라줘서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하지만 지금부터, 오늘부터 앞으로의 삶이 더 중요합니다. 당당하고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정의를 다시 내려보시면 좋겠습니다. 나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 멋진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를 멈추고 온전히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당당함도 필요해보입니다. 관계를 생성해나가거나 유지할 때 두려움이 올라올 것입니다. 그러한 생각이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질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생각이 얼마나 타당한지도 점검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타인에 지나치게 좌지우지되지 않는 작은 연습부터 시작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거절하는 것이 두렵다고 하셨는데, 부드럽게 또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방식으로 적절히 거절하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연습에는 집단 상담도 도움이 됩니다. 또 나아가 대인관계에서 현실적인 기대치를 가지고 소통할 필요도 있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자신을 이해해주거나 받아주기는 어렵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기대가 있다면 그 기대가 깨질 때에 지나치게 실망하거나 관계를 단절하기 쉽지요. 상대가 누가 되었든지 나에게 맞는 면, 안 맞는 면 골고루 가지고 있을 확률이 가장 높으며 이렇게 유연한 관점으로 대처해나가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카님께서 ‘내가 거절당하는 것이 두렵구나’하고 알아차리고 지금보다 마음이 편해지고 싶다는 동기를 가지고 계시다는 것이지요. 그 동안 마음 고생도 많이 하셨을텐데 이렇게 용기내어 주신 것에 응원을 보냅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whymewhy
3달 전
남들은 모르는 마음고생과 흘린 눈물이 정말 많으셨지요.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열심히 해내온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아요
person23
3달 전
저도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에요ㅠㅠ
LimeSparkling
3달 전
여기 보면 열심히 인간관계 개척했다가도 남은 사람들 없고(심지여 배신을) 외롭다고 하소연 하시는 분들 많은데 그동안 시간과 노력을 스스로에게 썼고 덕분에 인간에 대한 큰 불신을 겪었을 일도 없으니.. 마카님이 문제가 없는데..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원래 사람 조심해서 만나는 것도 맞고 (법정 스님이 사람 함부로 인연맺지 말라고 왜 그랬겠어요? ) 저는 인간들에 상처 많이 받아서 관계에 대한 기대치가 거의 없고 때문에 많은 시간과 열정 쏟아야 하는 인간관계도 내키지 않아요 도서관 영화관 미술관 좋아하는 장소도 내가 나한테 집중하는게 방해 받지 않을 곳들이고요 그냥 관계에 대한 방법이 다른 것일 뿐이고 나중이라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으면 그때 마음을 여는 것이 나은거 아니에요?? 그러고 보니 사람이랑 가까워 지는게 두려워서 스트레스라는게 핵심인데.. 마카님이 아직 잘 살아온거다(손해없다) 만 이야기 했네요ㅋ 근데 막 다가오는 사람은 경계하는게 맞고 뚫기 어렵더라도 자기 앞가림 잘하고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는 최소 행복 예비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을 친구로 삼으실려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얕고넓은 인싸 스타일은 타고 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