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의 마음의 병
큰 아이가 21살입니다. 중학교때까지는 성격도 좋고 학업도 우수하여 선생님으로부터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인정받는 아이였어요. 부모의 이혼과 특목고 입학..
재력과 부모의 큰 관심으로 만들어진 아이들 틈에서
우리아이는 성적이 바닥이었고, 1학년 때 동성의 친구들이 형성될 때 같은 학교 여자친구가 생겨, 남자학생 비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학교에서 남자애들의 무리에 끼지 못한 일이 발생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여친과 헤어지고 우리아이는 어느 무리에도 끼지 못하는 외톨이에 성적도 안좋은 상황으로 고3을 버텼습니다
기숙사 학교라 중학교때 친구도 못만나고 늘 외로운 상태로 2년을 버틴거죠..그 와중에 학교 쌤이 면담요청을 하여 갔더니 아이가 심리상담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망상이 좀 있는 것 같다고 했어요
누군가 자기와 팔이라도 스치면 자기의 운이 그 아이에게 다 빼앗긴다라는 말을 했다면서, 일반적인 사고를 하지 않는 것 같다고 해요..
심리상담을 받았는데 딱히 좋은 결과는 없었고 오히려 아이와의 갈등이 생겼습니다.그러다 재수를 하는 동안
분노조절이 안되는 것 같아 현재 정신의학과를 방문하고
상담+약물 치료를 받기 시작했어요. 한 달 정도 되었고
약복용으로 심리적인 안정은 취해지는 것 같습니다.
불안. 수면장애.자해욕구. 상대방을 잘 믿지 못해요.
라디오 소리같은 환청도 가끔 들린다고 합니다
그러니 더 외로워 하고 혼자만의 동굴속에서 지내는것 같은데. 저에게 외롭다는 말을 가끔 합니다.
칭찬을 받고 싶다고도 하구요
아마 낮은 성적으로 잃어버린 자존감 때문이겠죠.
사람들이. 친구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 예민해요
병명은 아직 뚜렷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복용약을 보면 조현병 처방 약들이 있어요..
아들에게 위로를 해줍니다. 스스로 문제가 있다는 걸 인지하고 치료의지가 있다는 건 오히려 더 긍정적이다라고
너의 마음의 병은 고칠 수 있다고.. 오히려 인정안하고
난 멀쩡해 하는 사람들이 더 문제이고 심각한 거라고..
그리고 더 사랑을 보여주려고 애씁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편부밑에서 지내온 외로움
학교에서의 친구형성기간을 놓쳐 왕따아닌 왕따로 혼자 지내온 시간들
뛰어난 애들 속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아 낮아진 자존감
게다가 재수와 코로나로 인해 단절된 생활들
이런 것들이 아이의 마음을 병들게 한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이런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용기를 주고
치료를 받는 동안 제가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선생님의 조언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