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너무 가기 싫고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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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너무 가기 싫고 무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spsusu0
·3년 전
안녕하세요 중1여학생입니다. 어디서 부터 설명해야 할지 몰라서 조금 긴 이야기가 될수 있습니다ㅜ 우선 제가 남들비해 식탐이 많다보니 남들보다 뚱뚱한데요 그렇다곤 기눅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자존감이 높았달까? 아무튼 저는 그런 마인드로 살아가다 자존감이 급격히 내려가게 된 계기가 있는데 요 그 계기가 제가 혼혈이라서 베트남에 사촌들 보러 갔었는데 아시다시피 베트남 사람들은 마르잖아요 사촌들이 절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는거에요 저는 익숙해서 괜찮긴한데 이게 지속되면 사람이 미칠거 같더라고요 그냥 제가 어딜가서 먹으면 감탄하거나 또는 그만쳐먹으라면서 때리고 뭐만하면 크다 크다 이러니까 저도 민망해져서 잘안먹을려고 했어요 그일이 있고 한국으로 왔는데 오랜만에 학교를 갈 생각에 들떠있는데 들어서자마자 긴장되고 토할거 같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아마도 사람들 시선때문에 신경쓰이는거 같아요 그때 베트남 일이 꽤 트라우마였거든요 그후로는 대인기피증도 생겨서 더욱 학교에 안갈려고 이것저것다 시도해봤어요 예를 들면 자해를해 병원을 입원하고 학교를 안간다거나 정신병원에 입원할려고 신청도 해봤는데 생각을해보니까 제 자신이 쪽팔리고 한심한 모습이 보여서 눈물이 났더군요 그후 자해도 하고 자살기도도 해봤고 부모님은 모르시고 저만 겪는ㅏ직 일이라 괜히 걱정시켜드리고 싶지도 않고 .. 오늘도 시험이 있는데 못갔거든요..어제 잤어야했는데 월요일에 학교를 가야한다는 생각에 떨리고 긴장되고 숨막혀서 결국 아침이 되서야 한시간 자고 일어났는데 너무 미칠거 같아요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무섭고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친구들이 다가워도 제가 그냥 무시하거든요 일부로 그러는게 아니라 너무 떠려서그냥...그냥 이렇게 대처를 못한다는게 너무 한심해요 학교가 그냥 너무 싫어요 저에겐 있어 그냥 감옥과도 마찬가지 같아요 매번 빠지기도 이상하고 뭐라 말해야 하죠.. 대인기피증 관련 조언 부탁드려요..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상한 내용뿐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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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불안해
#스트레스
#사회공포
#우울해
#PTSD
#트라우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사촌들을 만나러 베트남에 갔다가 그분들의 시선과 평가에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적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이후로 대인 기피증이 생기고 학교를 가는 것도 싫어질 정도로 마음이 무척 아프고 힘드셨어요. 하지만 괜히 걱정시켜드리고 싶지 않아서 부모님께 이야기하지도 못하고 사람들의 시선도 넘 무서워서 이제는 다가오는 친구들도 먼저 무시해버리는 나 자신이 싫어졌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 원인 분석
베트남에서의 일이 있기 전까지는 당당하게 지냈으나, 사촌들이 ‘크다’고 말하고 심지어 그만 먹으라고 때리기까지 하면서 너무나 속상했던 것 같아요. 함부로 던지는 말들과 행동이 우리 마카님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었어요. 그런데 아마 그런 마음을 혼자서 꾹꾹 참고 내색하지 않으려하진 않으셨는지 궁금해집니다. 위축된 마음이 너무나 커져서 이제는 바깥 세상과 사람들이 모두 나를 평가하는 것 같고, 마카님은 다시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오히려 소통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거나 혹은 답답한 마음을 자해 등으로 표현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베트남 사촌들은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매일 만나는 가족도, 심지어 나 자신도 나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기 마련입니다. 물론 사촌들이니까 혈연관계로서 더욱 가깝게 느껴질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소수의 행동과 말들을 계속 곱씹고 과도하게 일반화해서 ‘사람들은 날 좋아하지 않는다’ 혹은 ‘나는 못났다’ 등과 같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해나 자살 시도 등은 자존감을 더욱 깎아내리기 마련입니다. 또, 그런 시도를 했다는 것에 많이 걱정도 됩니다.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꼭 학교 내 상담실을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해드리고 싶어요. 혹은 청소년 상담 1388이나 보건복지콜센터129 등을 이용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도 현재의 힘든 마음을 알리고 적극적인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학교를 안 가고 싶을만큼 마음이 몹시 괴로워 보입니다. 학교를 빠지면 일시적으로 안심이 될 수는 있지만 말 그대로 순간의 도피만 될 뿐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학교나 사람 많은 곳을 피해야 나는 안심이 되는 사람이라고 오해석하여 악순환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이 있습니다. 외모가 뛰어나거나 가진 것이 많다고 잘난 것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답니다. 우리 마카님도 마찬가지로 아주 소중한 사람이에요.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상처를 받기도 하고 뜻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마음이 몹시 힘들 때에 도움을 받고 회복하는 것은 중요한 경험입니다. 그래야 마음에도 면역력이 생겨서, 또 다시 힘든 일을 겪을 때에 일어날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답니다.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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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79
· 3년 전
솔직한 글 잘 봤어요 사춘기이다 보니 더 외모에도 신경쓰이고 친구들 시선도 신경쓰일 것같아요 부모님께 사실대로 얘기해서 학생이 안고있는 고민을 함께 풀어가는 게 좋겠어요 또 외모가 비슷한 친구들도 있을 것 같은데 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대화해봐요 샘에게도 얘기해보는 게 좋겠어요 공부는 해야하고 외모는 또 변할 수 있어요 희망가지고요! 극단적인 생각, 행동은 절대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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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ta0124
· 3년 전
하.. 너무하네요.. 뚱뚱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게 정말 상처가 되는 말인것을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그렇게 말하고, 그런 눈으로 쳐다보면 누구라도 트라우마가 생길 법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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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ana12
· 3년 전
저도 비슷한 고민이 있어든요... 괜히 친구들이 장난으로 한말들도 다 신경쓰이고 스트레스받고... 거울이나 문득 보이는 내 모습도 보기 싫어지고... 자꾸 겉옷이나 베게 같은걸로 몸을 가리게 되더라구요... 학교에 가는것도 싫어지고 교복을 입으니까 더 조여보이고... 그래서 더 공감이 가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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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94
· 3년 전
나는 나에요. 나를 그 누구도 내 주인이 될수없는거에요. 나라마다 특성다르듯이 그럴수있는거에요. 신체적인것으로 너무 스트레스받지말아요. 나라마다 먹는게 달라서 나라마다 외모도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