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감정을 저만 느끼고 잇는지 궁금해요
asdf0253·3년 전
1학년 때부터 많이 불안햇어요 사소한 일에 불안해하고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 불안하고 두려워서 하루종일 울기만 햇어요 근데 막상 부딪혀보니깐 괜찮더라고요 특성화고에 다니고 잇지만 보건쪽이라 선배들보면 대학도 많이가고 애들도 거의 다 대학 갈 생각하고 있어서 은근 공부 잘하는 애들이 많더라고요 1학년때 성적은 반에서 10등안에는 들엇고 전교에서는 중상위권 햇어요 저 나름대로 열심히 해왓어요 2학년 올라와서 과가 나뉘어서 인원이 줄어들어서 당연히 성적이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햇어요 어차피 저는 대학을 가도 안 가도 상관은 없엇어요 못 가면 취업하면 된다는 생각이엿거든요 이상하게 수행평가, 시험이 곧 온다는 생각을 하면 심장이 너무 크게 두근 거려고 잠을 못 자고 못 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하면 되는데 너무 무기력해서 도저히 못하겟어요 불안해하기는 하는데 못하겟는 이런 느낌 친구들을 보면 저만 그런 거 같더라고요 포기한 애들은 그냥 편안하게 학교생활 즐겨요 포기하면 마음이 편할텐데 포기하지 못하겟어요 1학기 중간고사 기간때 sns를 보면 저만 빼고 애들이 다 공부를 하고 잇어서 자괴감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sns 다 삭제하고 시험 끝난 후에 다시 시작햇어요 아 남들은 힘들어도 다 하는데 나는 왜 이러지 이런 생각들이 들고 시험이 코 앞이라 너무 불안한데 저는 무기력함에 빠져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렇게 시험이 망햇어요 시험 끝나고 난 후에 속이 후련하더라고요 근데 요즘 들어서 다시 또 불안해요 수행, 시험 생각만하면 불안해서 잠이 안 오고 오던 잠도 달아나요 내가 나를 의심해요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겟어요 그리고 만약 제가 대학교 가서도 잘 할 수 잇을지 모르겟어요 고등학교 처럼 과제, 시험이 똑같을 텐데 지금 저는 시험보는 거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인데 대학 가는 게 맞는 걸까요 중학교 때는 시험이라는 단어에 별 감흥이 없엇어요 수행 시험이라는 단어를 들어도 그냥 아무 생각이 엊ㅅ엇는데 지금은 그냥 수행이랑 시험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너무 스트레스에요 누가 나를 평가하는 게 너무 싫고 그냥 학교 뛰쳐나가고 싶어요 저만 이런 감정 느끼는 건지 너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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