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하고싶고, 존재하고 싶지않고, 살아가는 것자체가 하기싫은 숙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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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하고싶고, 존재하고 싶지않고, 살아가는 것자체가 하기싫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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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무얼 한다는 게 너무 싫어요. 근데 또 아무것도 안하고 모든 일을 미루려는 제 모습이 꼴보기싫어요. 그래서 잠자는 순간만이 유일한 도피처며 편안한 순간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항상 '사라지고 싶다', '존재하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십대까지는 죽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죽는 것은 용기도 필요하고, 무섭기도하고, 무엇보다 제가 죽으면 힘들어하실 부모님 생각에 죽고싶은 마음보단 그냥 '나'라는 존재가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계속 드네요. 나는 왜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 언제부터였던 걸까.. 지금 돌이켜보니, 초등학교 4학년 때도 친구와 죽고싶다며 같이 뛰어 내리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재밌는 수학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지금 죽기는 아깝다며 다녀와서 죽자~하며 죽음을 뒤로 미룬 웃픈 기억도 함께 있네요..ㅎ 살면서 내 뜻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고, 성취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인생... 대학 시절, 학교와 전공을 잘못 선택했다는 생각에 학과 공부에 적응하지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졸업했습니다.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해보겠다는 의지와 열정으로 진로를 오래 고민하다 선택한 일도 오래하지 못하고 1년반 정도하고 그만두었습니다. 직업 특성상 주말, 휴일은 물론 밤낮없이 일한데다가 넘치는 일의 양, 상사들의 압박과 괴롭힘, 등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가 생겨 쫓겨나듯 그만 두게되었습니다. 잘하고 싶고 성공하고 싶었는데 제 뜻대로 되지않으니 엄청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이때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우울증이 왔었던 것 같은데... 안탑깝게 용기가 없었던 탓인지 혼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이때보다야 많이 나아졌지만, 성격과 삶에 대한 태도 등이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ㅠㅠ 그 후로 몇년동안 그 시절 생각만하며 너무 힘들어서 순간 잊으려고 계속 다른 생각을 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두번째 직업도 하는 일에 비해 받는 보수가 너무 적어서 1년정도만에 그만 두었고, 세번째 직업,직장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진 회사 사정으로 그만 두게되었습니다. 현재는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기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부터 어머니는 제안해오셨던 일이지만, 너무 하기 싫었던 일이고 나와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해 무조건 안한다고 버티다가 더이상 내가 이 나이먹고 방황만 할 순 없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도 딱히 없고, 딱히 잘할 수 있는 일도 없다는 생각에 그냥 정말 어쩔 수없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직업에 대해 의미 부여하지않고, 그냥 다들 이렇게 산다 하기싫은 일하며 산다고..그냥 아무생각안하고 일하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평생 일을 하면서 살아가야한다는 것도 싫고, 살면서 하고싶은 것만 하며 살 수 없는 사실도 너무 싫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것임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게 또 너무 싫습니다ㅠ 직장에서의 일은 물론 동료들과의 소통도 너무 귀찮고, 퇴근 후 옷을 갈아입고..씻고..는 겨우하며 빨래, 청소, 설거지 등은 진짜 너무 쳐다도 보기싫고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고만 싶어서 누워있지만, 또 미룬 일과 쌓인 집안일을 생각하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걸 보고 가만히 있는 부모가 어디있을까요.. 당연히 잔소리 엄청 듣습니다. 이것도 엄청난 스트레스네요 ㅠ 근데 진짜로 너무 하기싫은데 어떡하나요 ㅠ그게 제 맘대로 안됩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에도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래서 너무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통이란 생각 뿐이네요. 저도 건강하게 삶을 살고 싶습니다. 매일 매순간을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사는거 너무 힘드네요 ㅠ 매일매일 겨우 버티며 사는 날들의 연속. 버겁네요 .. 특히 요즘은... 그냥 '자살'이란 단어에 중독이라도 된냥 생각할 틈만 나면 이 단어가 머릿 속에 계속 맴돌고...있습니다... 정말 자살하고 싶단 생각은 안드는데 왜 이러는 지 모르겠습니다...ㅠ 그리고 화, 짜증도 많아졌습니다ㅜ 병원 치료이나 상담을 하러 가보고 싶은데 현재 직장은 연차나 휴가를 쓰기가 어려운데다.. 근처에 갈 만한 병원이 없어서 멀리 가야하는데 상황이 변변치가 않네요 ㅠ 게다가 병원인지 상담소인지 정신분석하는 곳인지..어디를 가야할 지도 모르겠거니와 무슨말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나는 어떤게 문제인지 정확히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몰라...고민하다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못다한 말이 많지만... 이러다간 책 한 권 쓸 기세라 이만하겠습니다..^^ㅎ 혹시 읽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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