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고 싶다고 생각한건 . . . 나빼고 모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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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ewyyesterday
·3년 전
내가 죽고 싶다고 생각한건 . . . 나빼고 모두가 행복해 보여서 나는 그 사이에 영원히 끼지 못하고 외로히 죽어갈것 같아서 나만 힘든거 아닌데 버티기 힘들다 생각하는 내가 한심해서 진심으로 곁에 남은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정말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해서 착하게 행동했는데 ***로 취급당해서 호의를 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서 남들의 감정 쓰레기통이 된거 같아서 뭘 하든 나를 향한 지적과 비난은 사라지질 않아서 세상이 나같은거 없이도 잘 돌아갈거 같아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한 내가 한심해서 남들은 재능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난 흥미도 재능도 없어서 난 제자리인데 남들은 뛰어가고 있는거 같아서 쉬고 싶은데 주말에도 학원, 독서실에서 살아야해서 노력한만큼 성적이 안나와서 해가 지날수록 행복하다 느낀 날이 줄어서 엄마가 나 때문에 사는게 힘들다고 해서 내가 버티는 이유는 엄마아빠인데.. 솔직하지 못하고 거짓말만하는 내가 싫어서 밤새 이불 속에서 우는거밖에 못하는게 한심해서 인생 망한거 같아서 나 자신이 싫어서, 쪽팔려서, 우울해서 . . 이러면서 죽지 못하고 아침이 되면 헤실거리면서 웃는 연기를 할걸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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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endismine
· 3년 전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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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happyendismine 아마 잘하실 수 있고, 아마 자라실 수 있을거에요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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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ggysnow
· 3년 전
그럼에도 아직 끝을 내지 않아줘서 고마워요. 이렇게나마 힘들다고 이야기해줘서 고마워요. 너무도 치열한 세상에서, 그 속도에 맞추려고 애써 치열하게 살려고 노력했잖아요. 마음의 온기를 잃어가는 어느 누군가에게 그 순간 온기를 전해준 따뜻한 사람이었잖아요. 지금까지 너무 고생했던 거에요. 모두 끝내고 완전히 쉬고픈 마음 들 수도 있지만, 그 선택은 돌이킬 수 없는 거잖아요. 잠깐 쉬면서, 한 숨 돌리면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던 그 순간의 자랑스러운 내 모습도 떠올려보고, 내 헌신으로 인해 행복해하는 사람의 미소도 떠올려보고, 그 속에서 조금의 의미라도 있었다면 그 나름대로 의미있는 삶 아닐까요? 누구도 고생한 걸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도, 스스로는 잘 알잖아요. 너무도 고생했고, 수고했다는 걸. 결과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과정이 없이는 그 어떤 결과도 없는 거니까.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래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는 과정을 계속 이어나간 그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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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wyyesterday (글쓴이)
· 3년 전
@foggysnow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