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너무 궁금해서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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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너무 궁금해서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uu0781
·3년 전
현 고1입니다. 삶에 아무 의욕이 없어요 우울할 때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살려달라고 빌었는데 요즘은 이럴거면 그냥 제발 죽여달라고 빌어요 얼마 전 집에서 자살시도 2번정도 했었고 그냥 단순한 방법이어서 조용히 지나갔고요 남들 다 멀쩡하게 살고있는 것 같아서 저도 멀쩡한 척하고 살고 있어요 저랑 진짜 친한 친구들만 제가 죽고 싶어하는 걸 알고 있고요 상담은 작년 초부터 말까지 1주일에 한 번씩 다녔었는데 별 효과 없어서 끊었고요 남한테 워낙 의존적인 저한테는 오히려 안 다니는 게 나은 것 같기도 해요 근데 가끔 밀려오는 감정들을 감당하기 너무 힘들어지고 있네요 초6때부터 우울해지기 시작했어요 중1때 자해를 시작했고 중3때 상태가 안 좋아져서 이대로 가다가는 고등학교 못 다닐 것 같아서 상담 다니겠다고 부모님한테 말했어요 제 성격이 좀 예민하고 완벽주의가 좀 심해요 어릴 때부터 걱정이 없는 날이 없었고 겁도 많아서 잠 못 잘 때도 많았고 되게 잘 놀라요 요즘은 안 그런데 가끔 정말 생생하게 헛것인지 모를 귀신도 본 적있고 너무 예민해서 그런가 이상한 소리도 들은 적 있는 것 같고 최근에는 온라인 수업하다가 갑자기 긴장되고 불안해지고 땀 엄청나고 손 떨리고 그런 적도 있고 진로는 정해졌지만 여전히 고민이 너무 많아서 힘들고 친구관계에서도 더 노력해서 잘 하고 싶고 그런데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상담 다닐 때 거기서 우울검사? 를 했었는데 위험 단계 초반으로 나왔고 (예를 들면 0부터 10이 정상 10부터 20이 보통 20부터 30이 위험인데 저는 22 ~ 23 정도로 나왔다네요) 상담 다닐 때 선생님께 자살하고 싶다고 계속 말했는데 어쩔 도리가 없으셨는지 상담하고 이번 주만 버텨보자 하시고 그냥 보내시더라고요 상담 쪽에서 병원가서 약 처방 받는 걸 권하셨는데 부모님이랑 병원 같이 가는 것도 싫고 약도 잘 못 먹고 상담도 끊으면서 뭐 어쩌다보니 흐지부지 된 것 같아요 부모님은 제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 제가 힘든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공감능력이 많이 부족한 엄마랑 그런 엄마 편만 들고 어렸을 때부터 저만 혼냈던 아빠 때문이라는 걸 알면서도 제가 별로 죽을 것 같지 않나봐요 왜냐하면 일상생활 할 때는 완벽한 정상인 같거든요 저도 제가 고등학교 가서 이렇게 잘 지내고 있을 줄 몰랐어요 되게 외향적이고 밝고 많이 웃거든요 진짜 우울하고 의욕없는 사람들은 학교에서도 어둡게 보이나요 저는 진짜 힘든 게 아닐까요 질소랑 헬륨으로 할 수 있는 자살 방법은 안 아프다던데 정말 죽고 싶네요 모든 걸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저 때문에 일이 이렇게까지 온 걸 잘 알고 있어요 더 이상 긍정적으로 살기 힘들 것 같고 살아내는 게 너무 힘들고 다 늦어버린 것 같고 누가 제 영혼을 난도질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
지루해혼란스러워답답해자고싶다괴로워공허해무기력해망상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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