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계속 답답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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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계속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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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현재 우을증이라고 어렴풋이, 아니 생각으로는 거의 우울증이 맞다고 생각하는 상황이긴 한데요, 아직 병원은 따로 가보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10회 정도 상담을 받았으나 약간 완화? 가 되는것같더니 사실상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한거 같아요. 저는 삼수를 했으나 실패를 했어요. 그때는 진짜 모든게 무너지는 마음이었습니다.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어떻게든 대학교를 2학년 2학기까지 마쳤는데요. 너무 힘들어서 (1학년은 나름 괜찮았으나 코로나가 시작된 2학년부턴 공부가 전혀 되지 않더군요. 전공책을 도저히 쳐다보기가 힘들어서 펴놓고 눕고를 반복하는 나날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생활 패턴도 망가졌고 성적은 수직낙하했습니다.) 가족에겐 군대 핑계를 대고 한 학기를 휴학계를 내고 쉬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집에만 있으면서 망가진 생활 패턴이 좋아지지도 않았고 제 정신건강이 조금 더 나빠진 듯 했습니다. 매일이 무기력하고 피곤하고 공허하고 뭘해도 안될거라는 생각이 가득해 스스로가 너무 작고 약하다는 생각도 들고, 중학교때 흔히 이불킥같은걸로 시작되었던 스스로에 대한 비판? 비난?이 어느새 자기혐오로 바뀌어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친구들을 가끔 보는것 외엔 집에 박혀서 게임이나 집안일 정도만 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도 생긴 듯 했고요. 사실 누구에게도 말하진 않았지만 팔에 칼을 대려고 시도 한 적도 있습니다. 옷 찢는 정도로만 그쳤습니다. 도저히 상처를 내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결국 어머니에게만 말씀을 드리고 (칼 댄 얘기는 제외했습니다)얘기를 하니 우울증이 맞겠지? 라는 결론이 났고 (아버지에겐 무슨 말을 들을지 모르겠어서) 아버지는 몰랐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가야겠지...? 라는 말을 오고가던 중입니다. 그래도 3개월동안 집안에 처박혀있었으니 뭐라도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두려워서 시도를 못 했던 운전면허라도 따보기로 했습니다. 큰 맘 먹고 필기, 장내기능시험을 마치고(이 때도 너무 힘들어했습니다. 시험볼 땐 아예 발이 벌벌 떨리더군요.) 아침에 화장실을 계속 들락거릴 정도로 엄청나게 긴장한 상태로 도로주행 연수를 받았습니다. 역시나 3시간동안 신나게 혼났죠. 그래도 강사님께서 화를 내시는 와중에도 농담하시면서 긴장을 풀어주시려 하시고 "이거 익숙해지면 별거 아닌거야."며 달래주시려 노력하셨고 계속 "내가 나빠서 화를 내는거야." 라는 말까지 하셨는데 저는 멈추지 않는 실수에 계속 자책을 하며 반쯤 패닉상태로 연수를 받았던거 같습니다. 마지막 한 시간에는 아예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찌저찌 3시간짜리 하루 연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집에 돌아와서 지친 상태로 맥주 한 캔을 마시고 잠을 잤습니다. 오늘 아침엔 몸이 너무 무겁고 피곤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잠은 겨우 깼었고요, 제 상태를 본 어머니는 너무 긴장한 상태로 꽤 시간을 보냈었기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일어난 뒤부터 뭔가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계속 들고 그럽니다. 그때 혼나던 생각이 계속 머리를 맴돌고 다음 세 시간을 어떻게 해야하나 계속 고민이 됩니다. 다른걸 하더라도 뭔가 집중이 되지 않고 아예 게임을 하더라도 그런 답답한 상태에 있습니다. 집에 있는데도 계속 두려운 상태 비슷한상태? 미묘한 흥분상태가 지속된다는 느낌이랄까요. 도저히 진정이 되지 않습니다. 욕조에 몸을 담궈봐도요. 다음 3시간 연수가 있는 날이 조금 두렵기도 하네요. 일단 미뤄야 겠죠?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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