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먹고 싶은 것도 못 먹는 나야.. 너는 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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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 먹고 싶은 것도 못 먹는 나야.. 너는 오늘도 불행하구나. 지나가는 사람들 보면서 부러워했지. 운전하는 사람 음료 마시는 사람 가게에서 나오는 사람 웃는 사람 누군가와 함께인 사람 노래를 듣고 있는 사람 통화하는 사람 . . . 신호가 바뀌고 너는 터벅터벅 걸었지. 다리에 힘이 풀리고, 손은 떨렸어. 잠도 못 잔데다 너무 배고팠거든. 너무 어지럽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어. 사람들을 피해 걸었지. 집으로 가려면 앞으로 20분은 더 걸어야 했어. 눈물이 났지. 반짝이는 거리. 그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을 힐끔 쳐다볼 뿐 너는 들어갈 수가 없었지. 정말 주저앉고 싶더라.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는데 쌩쌩 달리는 차, 택시를 잡는 사람들을 보니 또 한 번 눈물이 나더라. 신호가 바뀌고 쉼없이 걷다가 내가 지내는 곳을 보았어. 벌레가 나오고 주변은 시끄럽고 기분 나쁜 냄새가 나겠지. 눈물이 핑 돌았지만 올라갈 계단때문에 한숨을 푹 쉬었어.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고... 순간 다 포기하고 싶더라. 라면 한 봉지를 끓였어. 정말 맛없었어. 배는 여전히 고프고, 아팠어. 너무 덥고 습해서 씻고 선풍기를 틀었는데 하나도 시원하지 않았어. 멍하니 앉아있는데 눈물이 났어 소리없이 울었어 그래. 오늘과 내일은 별반 다를 게 없을 거야. 어제와 오늘이 다를 게 없었던 거 처럼.
불안해힘들다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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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yore
· 3년 전
눈물날것 같아요...ㅠㅠㅠ 많이 힘드시군요...😢 하... ㅠㅠㅠㅠ 마음으로 손 꼭 잡아드리고 싶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