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나왔다. 집에서 조금 먼, 이사오기 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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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3년 전
무작정 나왔다. 집에서 조금 먼, 이사오기 전 동네로 갔다. 그냥 버스로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직도 이사온 이 집 동네를 모른다. 더 깊이 들어가보지 못했다. 의미가 없었고 궁금하지도 갈 일도. 혼자여서 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공책하나 사러 버스타고 40 - 한시간이나 걸리는 곳으로 간다. 그렇다고 정말 공책 사러 가는건 아니고. 아마 친구들이 다 그 동네에 있기 때문이겠지. 그냥 공허하기도 했고 심심하기도 했다. 정확히 잘 모르겠다. 그냥 어제 멀리 놀러 갔다가 오늘은 아무것도 안해서. 그냥 심심해서. 그게 좋은거라고 하지만 그냥 이 불안함이 싫었던거 같다. 나도 공부를 해야하나, 생각만이다. 너가 그렇게 공부를 하는걸 보고 나도 느끼는게 많은데, 그건 내가 아니고 너이기에. 나에겐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 앉아있던 내 몸을 눞히고 싶을 만큼이나. 어쩌면 그냥 무작정 나왔다. 혼자는 싫었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자니 할것도 없었고 손에 잡히지도 않고 안좋을것만 같았다. 잡생각이라도 끄적이려고 했는데, 그것조차 힘들어서 그냥... 뭐라고 하고 싶었나 보다. 답답했나? 나가고 싶었나? 그냥 누가 보고싶었나. 만나고 싶었나. 너가 나가니까 만날 순 없기에 나도 그냥 나가고 샆은 심보였는지도 모르겠다. 뭐, 집에 있는다고 해도 할 건 없지만-. 그냥 나도 만날 나가고 싶다. 아니 맨날 친구들 만나고 싶다. 아니. 아니다. 그냥, 너가 보고싶다. 어젠 그렇게 아쉬웠다. 아니, 지금도. 항상 이렇게 전화해줘서 너무 좋은거 같아-. 단거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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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attainochi
· 3년 전
(쓰다담)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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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attainochi
· 3년 전
현실에선 아무 도움이 되질 못해서..이렇게라도 댓글로 도움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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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Rin06 (글쓴이)
· 3년 전
@Owattainochi 현실에서도 많은 도움과 위로가 되는걸요-! 오히려 제가 도움이 못되어드려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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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attainochi
· 3년 전
리린님도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되는걸요 미안해하시지 않아도 돼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