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못 죽겠더라. 방금까지 죽을까 싶었는데 그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Normalhigh19
·3년 전
역시 못 죽겠더라. 방금까지 죽을까 싶었는데 그건 안 되겠더라고. 가족들 걱정되서 그딴 이유는 아니고 학원쌤이 상처받는 게 싫었어. 생각해봐. 얼마전까지 본인이 가르쳤던 학생이 더는 안 나와. 걔가 그리다 만 그림도 이제 평생 미완성 상태로 머물러 있겠지. 그거 보면서 어떤 심정이겠어. 제자가 죽었는데 충격받지 않는 선생이 어딨겠냐고. 그게 싫었어. 내 주변 사람들이 나 때문에 평생 남을 상처 받는 게 싫었다고. 물론 가족들한테 상처는 주고 싶었지만, 가족들 충격받는 꼴 보자고 내 주변 사람들한테까지 상처주고 싶진 않더라. 그러니까 역시 30살에 죽어야겠어. 그때쯤엔 학원도 그만뒀겠고 혼자 살고 있을테니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