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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ktskfl040
3달 전
너무 괴로워요...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하고 괴롭고 잠이 안 와서 이렇게 글이라도 써야 숨이 쉬어질 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저는 올해 고2인데요 저희 집 밑의 층에 고3이 있는데요 그 사람이 담배를 핍니다...아파트 입구에서 담배를 피는데...그래서 제가 제 친구한테 그 오빠 담배 펴서 짜증난다 그런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빠가 윗집에서 아이들이 너무 뛰어 다녀서 윗집이랑 사이가 엄청 안 좋았던 적이 있어요...물론 지금도 안 좋지만요...어쨋든 그래서 저희 아빠가 아파트 복도에서 일부러 담배를 피우셨거든요...(지금은 제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셔서 복도에서 안 피셔요...) 그래가주고 그 고3이 저희 집에 올라왔던 적이 있어요...이 일도 제가 친구한테 말해줬거든요...솔직히 친한 친구 사이에서 이 정도는 말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근데 이 친구가...그 고3이랑 같은 학교에 다니는데(저는 다른 학교에 다닙니다)...저희 집에 올라온 거랑 아파트 입구에서 담배 핀다는 사실을 그 학교 학생부 쌤한테 말했어요...하 진짜 친구가 너무 밉습니다....솔직히 그 고3이 담배를 핀다고 말한건 상관이 없습니다. 평소에 제가 그 친구한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래 얘기해ㅋㅋㅋ"이런 식으로 말을 하긴 했습니다.....근데 문제는 너무 노골적으로 저에 대해서 얘기를 한 거예요ㅠㅠ 저는 좀 돌려 말할 줄 알았는데 사실 진짜 말할 줄은 예상 못하긴 했습니다......그래서 당연히 그 고3은 저희 부모님이 말한 건줄 알고 저한테 sns 메세지로 "너네 부모님이 꼰질렀냐?" "학교 생활 잘해라" "같은 아파트 주민끼리 조용히 살자" 이런식으로 문자가 왔어요...... 너무 무서워요..그리고 그 고3이 오해하는게 하나 있는데 저희 아빠가 복도에서 담배를 필 때 그때가 겨울이여서 눈이 녹아서 물이 떨어진건데 그 고3이 저희 아빠가 침 뱉은 걸로 착각하고 있어요!!!!! 지금 너무 억울하고 슬프고 우울합니다..... 다행히 저 이후로 아무런 문자가 오지는 않습니다....근데 저한테 나중에 보복하러 오면 어떡하죠ㅠㅠㅠ 그 고3 학교의 저랑 같은 중학교 나온 남자애가 있어서 걔가 제 sns 계정도 알려준 거 같은데...제 전화번호도 알려주면 어떡하죠ㅠㅠㅠ 게다가 저희 집 주소도 알고 있는데...이 아파트에 이사 온지 2년 가까이 되가는데....이 아파트에 오고 싶어서 온게 아니라 집안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사 온 거거든요...ㅠㅠㅠ다시 예전 집으로 가고 싶고 그 집에 살던 곳이 너무 그립습니다...그곳은 단순히 절 재워줬던 집이 아니라 ..저의 유년시절이 담긴 소중한 공간입니다...ㅠㅠㅠㅠㅠㅠ 이런 일은 처음이라 너무 충격이고 슬프고 괴로워요... 친구한테 왜 말했냐니까 어느 정도는 너의 책임있다고 했는데...그 친구가 자기가 왜 잘못한 거냐면서 엄청 화내더라고요....물론 이 일에 대해서 회피한건 아니고 그 고3이 괴롭히면 말하라고 하긴 했는데....그 친구한테 너무 실망스럽고 이번 주말에 또 만나기로 했는데...솔직히 당분간 그 친구 얼굴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전 그냥 조용히 살고 싶어요....다 제 잘못인 거 같아요....처음부터 그 친구에게 말을 안 했다면....아니 처음부터 이 아파트로 이사 오지 않았다면 좋았을걸....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저도 제가 이해 안되지만.... 학폭으로는 신고하기에는 좀 가벼운 일?인 거 같고 그리고 저 또한 딱히 신고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그냥 지금 고장난 제 마음을 어떻게 고칠 수 없을까요...가난해진 제 마음을 어떻게 할 수는 없을까요... 저희 집은 윗집하고도 사이가 안 좋고 아랫집하고 사이가 안 좋습니다.....제가 이상한 사람인 거 같습니다...제가 너무 한심합니다....너무 슬프고 아파요...곧 시험인데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이 일은 제가 잘못한 건가요...친구가 너무너무 미워요ㅠㅠㅠㅠㅠ 글이 너무 뒤죽박죽이네요..죄송합니다....제 감정을 말할 곳이 이 곳 밖에 없네요
괴로움속상해불안해부러워실망이야지루해혼란스러워스트레스받아부끄러워우울공허해짜증나질투나답답해무기력하다외로워우울해불만이야힘들다화나걱정돼자고싶다무기력해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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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ession
2달 전
지금은 어떠세요? 괜찮으신가요? 작성자 님 친구분이 되게 잘못했네요. 서로 친구가 해도 되는 행동범위를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성자 님은 친구 분을 많이 신뢰했어요. 그리고 친구 분은 작성자 님의 기대와 신뢰를 배신했죠. 사람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비판을 받으면 자기를 지키려고 방어적으로 행동한다고 해요. 친구가 '엄청' 화를 낸 것도 작성자 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서도, 자기가 불리한 입장에 처할까봐 자기를 지키려고 한 행동으로 보여요. 친구 분의 행동도 이해는 되지만 그렇다고 작성자 님의 상처받은 마음이 보상되는 건 아니죠. 시간이 흘러 그 친구가 기분이 좋아보일 때 이 얘기를 조심스레 해보세요. '난 그 때 되게 실망했고 상처받았다- 넌 어떻게 생각하니? 네 생각이 변함없는지 궁금해.' 이런 식으로 상대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 질문하면 친구 분도 (상식이 있다면) 자기 행동을 되돌아보게 될 거예요. 약 1달 전의 일이니 이미 원만히 해결됐을지도 모르지만요:) * 작성자 님은 잘못한 게 없으세요. 다만 자신의 기대대로 친구가 행동할 거라 믿었던 게 순진했던 것이죠. (앞으로는 친구 사이라도 어디까지 말할지 기준을 세우셔야 할 거예요.) 하지만 그건 그만큼 작성자 님이 신의있고 다정한 사람이라는 증거이기도 해요. 나쁜 건 작성자 님이 아니라 작성자 님을 다치게 하는 세상이니까요. 부디 어떤 보복도 당하지 않고 평화로운 나날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우연히 이 사연을 접하고 부족하나마 제 마음을 남기고 갑니다. 가능한만큼 응원할게요:)
allktskfl040 (글쓴이)
2달 전
@Confession 안녕하세요 Confession님!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지금은 다행히 그 친구랑은 예전처럼 잘 지내요 그리고 아랫집에서 사는 그 고3이랑은 그냥 마주쳐도 무시하고 지낸답니다....오랜만에 마카에 들어왔는데 들어와서 처음 본 글이 Confession님의 글이여서 오늘 하루는 정말 행복한 하루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제 고민의 이렇게 진심을 다해서 댓글 달아준 Confession님께 정말 감사드려요ㅠㅠ....요즘 저희 지역에는 다시 코로나가 심각해졌어요 흑흑... Confession님 지역은 사태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항상 코로나 조심하시고 오늘 행복한 하루였으면 좋겠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