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떻게해야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폭력]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저는 어떻게해야 좋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lidy04
·3년 전
사실 제 고민은 대인관계에도 있고 성격에도 있고 복합적이라서 그냥 일반 고민에 적었어요.. 제가 항상 사람을 대할 때 가식적이고, 거절을 잘 못하고 그렇게 편하다는 집에서도 어쩌면 진실된 말보다 가식적인 말이 훨씬 많을지도 몰라요..그래서 여기 처음 거짓 하나도 없는 글을 적어보려고 해요... 제가 초등학생 때 진짜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만 높아선 제 실수를 인정하지는 못하고 "나는 일부로 그런거야.."라든지 남을 탓을 많이 했거든요..근데 항상 그럴 때마다 후회와 자괴감이 몰려와서..정말 힘들었어요..집에서도 제가 둘째인데 막내라는 이유로 서열이 제일 낮으니까 오빠한테 무시당하고 협박이나 폭력도 많이 당했는데 솔직히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싸운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도 억울하고, 화가나고, 오빠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뭐..예를 들면 가만히 엎드려 있는 내 발을 밟아높고 내가 "왜 밟아!!"하면서 화낸 것으로 방에 끌려가서 폭력당하고 그러면 또 대들고 협박당하고..ㅎㅎ물론 엄마도 알고 있었어요..다만 어느정도의 위협인지 모르니까 그냥 흔히 있는 남매싸움으로 본거죠..저는 오빠랑 같이 혼날때도 항상 억울했어요.. 솔직히 저는 막 선생님께 욕쓰고 어른들 협박하고 폭력쓰는 오빠가 분노조절 장애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오빠가 있는데 제가 없을리가 없다고 생각한거죠..그저 그냥 인내심을 갖고 참을 성을 갖고 꾹 참고 있을 뿐이지..항상 상상을 하거든요..정말 제가 이상하고 못된거일 수도 있는데 막 누구를 죽도록 패서 나한테 잘못했다고 빌게 하고 싶다거나..뭐 그런 상상을 계속 하게 되더라구요..그렇게 억울하다고 속으로 생각해놓고 결국 밖에서 하는건 입바른말 뿐이잖아요..정말 자기 잇속만 챙기려하는 사람들이 친구중에도 정말 많은데 사람을 대하는게 정말 싫고 무섭고 두렵더라구요..중학교 때는 친구를 만들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어쩔수 없이 학교를 다니며 만들게 되더라구요..근데 저는 그때 자존감 낮고 열등감 높고 자존심 높고 그러니까 또 실수를 한거죠..미술 입시반에서 친구들의 그림을 내그림이라고 막 자랑하고 다녔어요..솔직히 그때도 내가 잘못한거 알았죠..그리고 그걸 들킬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도 알았아요..하지만 멈추지 못했어요.. 그야 나는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칭찬이 막 오는데 정말 부럽더라구요..아무리 노력해도 다른 친구보다 훨씬 많이 그리는데 ... 내 그림은 정말 재능없는 초딩이 그린 것 처럼 못난데 내 친구들 그림으 잘그리고 선생님들의 칭찬을 받으니까.. 그리고 들켰을때 저는 또 거짓말을 했어요..내가 그린거라고..정말 제가 생각해도 어이없었죠..당연히 믿지 않았죠..뭐..어쨌든 그 일이 있고나서 모든게 다 싫어졌어요..사는 것도.. 그걸 또 부모가 알아주길 원했고, 그래서 정신병원에 가자고 졸랐어요..그렇게 엄마를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불안증이랑 우울증이 심한데 왜 이제 왔냐고 하면서 약을 지어주시는데 그 파란색 약을 주시잖아요..그걸 보면서 엄마가 하는말이 "엄마가 오냐오냐 키우니까 니가 이렇게 약해진거라고..좀 강하게 키웠어야 하는데.."와 "다른사람들이 알면 엄마한테 손가락질 한다고 ..자기자식 정신병원에 처넣었다고.." 그리고" 내가 너보다 더 잘알아 다른사람들이 다 그렇게 말해도 그건 그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런거야..나중에 니 미래에 큰 손실을 불러올거야"같은 뉘앙스로 말했거든요...정확히는 기억 못해요..아마 그때가 중3때였을 거에요...그것도 일주일 다니고 끊게 되었어요..그리고 고1와서도 몸은 아프고 학교도 거의 결석했을 거에요..학교를 안나오거나 조퇴한 날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네요...두통에 위염, 위통, 어지러움이 심해서 구토도 자주 했거든요.. 근데요...저는 이렇게 다 말하지만 정말 제가 어디가 문제인지 다 알아요..하지만 해결책을 몰라서 그렇죠.. 제가 몇달전에 제 용돈 모은거로 약국에서 소독약이랑 붕대, 드레싱을 샀거든요...자해라도 해보면 뭔가 좀 달라질까..지옥같은 생활에서 조금은 괜찮아질까.. 싶어서요.. 하지만 결국 실패했어요..사는게 이렇게 힘든데 그래서 고통도 못 느낄줄 알았는데 커터칼을 제 손목에 딱 대자마자 너무 무섭더라구요..정말 제 몸이 마비된 것 같았어요..그래서 그자리에서 그대로 30분 있었나? ㅎ 몇년전부터 잠이 엄청 많아졌는데 자도자도 피곤하고 정말 여기서 수면제라도 영영 깨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진짜 제가 위선자인 쓰레기라 생각하거든요..남한테 다 맞춰주고 거절한번 못하면서 속으로는 그 친구를 비방하거나 속이고, 저 솔직히 이때까지 친구한테 화낸적 딱 한번 있거든요.. 그 한번도 제 입으로 말하고 "아..실수했다"라고 생각해서 곧바로 표정 바꾸면서 다시 친근하게 했고. 하루에 수십번 죽고싶다 생각하고, 내일이 정말 안왔으면 좋겠다...평생 영원히 잠에서 안 깼으면 좋게다..진짜 온가지 생각을 다하는데 결국 눈 뜨면 정말 마주하기 싫었던 상황이 와 있고... 요즘에는 항상 뭔가 가슴에 묵직한게 앉은 것 처럼 답답하고.. sns보면 항상 그렇게 참는 사람이 한번 터지면 큰일난다고 하는데..저는 지금도 이해가 안되요...18년동안 살면서 한번도 터진적 없었거든요..울분이라던가 서러움같은게..그래서 항상 생각해요..내가 화를 주체못할 정도로 터질려면 어느만큼 참아야 할까..충분히 많이 참았다고 생각하는데 왜 나는 터지지 않는 걸까.. 아직도 참는 중이거든요..정말 남한테 피해 안주게 죽고 싶은데..누구의 잘못도 아닌 그냥 자연사나 사고사로 죽고 싶은데..진짜 오만가지 생각을 다해요... 집에서 목매달아 죽거나 과다복용해서 죽으면 집주인한테 피해가 가겠다..남에 차에 치여 죽으면 그사람한테 피해가 가겠다..차라리 누군가 나를 죽여줬으면 좋겠다고 ..살인자든 누구든 좋으니까..항상 그렇게생각해요.. 정말 묻고 싶어요...모두 저와 같은 건가요...?아니면 제가 이상한 거에요?내가 잘못된 거에요?저 진짜 제 바닥까지 여기에 보여준거 같아요. 진짜 저런 생각과 저런 행동을 하는 건 저만 그런건가요..?
혼란스러워불안해실망이야괴로워중독_집착속상해트라우마충동_폭력공허해짜증나질투나답답해우울해무서워외로워스트레스받아불만이야힘들다신체증상화나걱정돼자고싶다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hrrie78
· 3년 전
안타깝습니다 ㅠㅠ 스스로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가지시는게 가장 급선무 같아요... 저 또한 님처럼 자존감 바닥에 자존심만 높고 또 열등감에 애정결핍으로 세상을 살아왔어요.. 살면서 악에 받쳐서 살았죠.. 왜 난! 왜 날! 어째서 나야! 다른 사람들은 다 아무렇지 않게 사는 세상인데 매일이 지옥이고 잠자면 깨는게 무서워 잠을 못 자고... 님 처럼 저도 제가 미운 사람들 매일같이 머리에다 칼을 박아 버리는 상상하며 살아왔어요... 그러다 그럴 용기도 없으니 내가 죽자...모든 문제는 내가 없어지면 생겨나지 않는거다 라는 생각을 했고... 매일 같이 죽고 싶다...죽자...왜 사니... 그러다 그마저도 한순간 다 무너지더라구요... 그냥 아무것도 느끼고 싶지 않고 보고 싶지 않고...먹는 것도 자는 것도 움직이는 것도 다 모조리 손가락 하나 조차도 못 움직이겠을 정도의 절망감으로 밑 바닥까지 떨어지고서야 내가 많이 아프구나... 내가 내 자신의 지옥을 만들었구나... 난 그저 인정받고 사랑받고 나라는 존재가 살아갈 이유가 필요 했었구나 깨닫게 되었어요... 사는거...너무너무 힘들죠... 지금도 매일이 지옥 속을 걷고 있고 정말 지옥이 지금 이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님은 너무 아파요... 아프니까 너무 아프다고 마음이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아픈걸 인정하셔야 해요... 인정하고 인정하면서 스스로의 상처에 하나씩 차곡차곡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여 주셔야 해요... 잘못했다 나쁘다 난 살 가지가 없다라는 말로 판단할 일이 아니예요. 우린 그냥 아픈거예요... 그러니까 왜 아픈건데! 뭐가 아픈건데! 아픈건 이상한거잖아!!!! 라며 스스로에게 화풀이 하지 마세요... 아픈데 이유가 어딨어요. 넘어져 무릎이 까졌는데 스스로에게... 왜 넘어졌냐고 왜 아픈거냐고 아프면 안된다고 할 수는 없어요. 아픈걸 문제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아프니까 아픈거고 아프니까 연고랑 밴드가 필요한 거예요... 그 연고와 밴드가 사랑과 관심이 될 수 있을것 같아요... 남에게서 받는 것만이 치료가 되는게 아니예요... 부족한 나...마음에 안드는 나...불쌍한 나...죽이고 싶은 나를 용서하시고 대화를 해보세요... 중요한건 아픈 나를 내가 보듬어야 해요. 세상 누구도 날 알진 못해요... 나를 이해하고 나를 받아 들이고 나를 사랑해줄 사람은 나 밖에 없습니다. 아픈 나를 사랑해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