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분노에 몸을 맡겨 사실은. 아버지를 죽이고 싶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now1004
·3년 전
난 분노에 몸을 맡겨 사실은. 아버지를 죽이고 싶었다. 13년 동안 날 괴롭게 한 아버지를 자신의 상처를 자꾸 들먹거리며 언니, 오빠를 패며 항상 제멋대로에 나이는 어디로 처먹었는 지 모를 아빠를 죽이고 싶었다. 왜냐면 아빠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큰 불안을 느끼게 됐으며 스스로를 미워할 계기를 마련해줬어 그리고 스스로 내 인생을 포기할 용기를 줬지. 그리고 항상 일할 때 부려먹으며 모진말을 건네는 당신을 참 증오했어. . . . 그래도 난 빌어먹게도 착해서 당신이 증오스러우면서 불쌍해. 그렇게 분노에 몸을 맡겨 분탕질 친 지금의 최후가 참 당신다워. 그러니 내가 더 당신을 비참하게 만들지언정 난 당신을 용서하게. 그런 당신을 용서해서 내가 남는 게 뭐가 있냐마는 그냥 그런 마음적 여유가 생겼네. 당신 따위가 더이상 내 마음에 들어올 자리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 내 마음은 소중한 친구들과 주변사람들, 꿈, 고민, 용기. 진전 사랑 등등 많은 좋은 것들이 채워져서 당신이 비켜줘야 내가 더 많은 행복을 누릴 거 같아. 당신 아래에서 고통 받았는 그 시간에 곱절×4로 난 더 다양한 행복, 평안을 즐길테니 이젠 내 마음에서 꺼져줘라. 그러니 당신을 용서해줄게. 잘 살아..안녕 :)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g15
· 3년 전
용서한다라 전.. 아마도 용서를 절대 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용서가 가능한건지 저한텐 어렵네요..전 그저 잊은 상태로 살려고 노력중이에요. 용서를 해본적이 없어서 공감은 어렵지만 스스로 옳은 결정을 내리고 만족한다면 수고했어요. 그 사람이 당신의 마음에 한 부분이라도 차지 않게 아주 좋고 행복한 기억들과 좋은 기억들만 가득차서 행복 평안을 즐기길 바래요. 제가 아는 happynow1004님은 친절하고 분명 단호할땐 단호하며 좋은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충분히 그렇게 될거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ppynow1004 (글쓴이)
· 3년 전
@Ming15 고마워요..🙂 어쩌면 제가 이렇게 용서하게 된 것도 스스로의 더 큰 꿈을 위해서, 더이상 내게 부정적인 생각을 들게 하고 싶지 않고, 좋은 것만 보고, 즐기게 해주고 싶어서 일지도 몰라요 저도 이렇게 용서하게 될 줄 몰랐어요😂.. 그러니 공감하려 하지 말고, Ming15님이 편한대로 해요.. 일단 옳은 것을 스스로에게 강요하는 것보단 스스로가 숨 쉬고, 행복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음..근데 저희가 살아가면서 모든 경험들과 지식들이 모여 '나'가 되듯이 그 사람에 관한 기억은 아예 안 할 순 없을 거에요 분명 몇 주에 한 번씩 그 기억 때문에 우울해할 수 있고, 그 영향을 받아 제가 심리상담사의 꿈을 키운 것 같이요. 전 있잖아요 그 기억을 안고 살아가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그 기억들이, 심리상담사를 할 때 내담자를 더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key라고 생각이 들어요. 아프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그치만 거기서 버텨온 제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세상 속에서도 꿋꿋이 강인하게 버틸 수 있는 거고 또 스스로를 믿는 마음이 더 커진 듯 해요 Ming15님 지금 괴로워하지 않으려 망각해도 괜찮아요.. 하지만 그게 '진정한 나'가 되긴 어려울 수 있어요 그 환경 속에서 고통 받은 당신이 해낼 수 있는 또다른 일이 있을 수 있지 모르거든요.. 그러니 Ming15님 언젠가는 과거의 자신도 포용해주세요 용서하라는 게 아닌 과거의 자신을 기억하며 '스스로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해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그리고 Ming15님은 충분히 강인하시고, 자신의 길을 떳떳이 나아가는 분이시니 해낼 수 있을 거에요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