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기계가 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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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기계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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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것 같아요.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본적은 없지만, 증상이 똑같더라구요. 저는 항상 불안하고 자책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요 친구관계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고 친구의 사소한 행동에도 의미부여를 하고, 잠깐 실수 한번 한것도 몇 일,몇 달동안 계속 생각하면서 저를 갉아먹어요. 한 번 든 생각에 불안해지면 다음이 생각나지 않고, 그렇게 또 실수하며 또 불안함에 빠져들면서 하루하루 죽어나가고 있어요. 전 잘하는게 없고 너무 부족한 사람이예요. 모든 일에 완벽하지 않고, 혼자인 것이 두렵고 외로움과 괴로움을 느끼는 부족한 사람... 모든 것에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기계처럼 아무런 감정에도 휘둘리지 않는 그런 기계로 살고 싶어요. 그냥 그렇게... 기쁨도 슬픔도 없이 그저 완벽한 기계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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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itater1942
· 3년 전
..작성자님 글을 보니까 생각나는 연구가 있네요. 주식이 요즘 유행이잖아요? 근데 주식을 팔 때도 살 때도 조마조마하며 선택의 갈림길에서 항상 우리는 후회를 하곤 하죠. 만약 감정이 없다면 어떨까라는 의문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정신장애를 가진 환자분들을 모아놓고 주식 투자를 하도록 시킵니다. 수익률은 그들이 더 높게 나와요 왜냐하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합리적 판단만 하니까요. 여기서 제가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애초에 이들은 주식 투자 자체를 안 하려고 했답니다. 감정을 느낄 줄 모르니 투자로 성과를 올려도 뭐가 좋은지 모르는 거죠. 서론이 길었지만 감정을 안 느끼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아요. 저도 불안장애 같은 게 있는 것 같아 지나칠 수가 없어서 길지만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