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아닌 거 맞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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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아닌 거 맞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ouna2
·3년 전
고등학교 때도 갑작스레 우울해지면 책상 밑에 들어가거나 구석진 곳에 쭈그려 들어가거나 이불을 덮고 울면서 볼펜으로 팔을 긋거나 손등이나 팔을 물곤 했어요. 그렇게 세겐 안 했죠. 20살이 되고 타지로 떠나 경제적으로도 스트레스 받으며 살다보니 외로움과 더해져 좀 망가진 거 같아요.(2년 됐네요) 매일 매일 그냥 죽어야지 하며 내일은 죽을 수 있을까, 잠들 때마다 다음날이 없길 바라며 잠들었어요. 학교를 도저히 갈 수 없어 무단결석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모든 연락을 다 무시하고 틀어박혔어요. 커터칼 자해를 했고 술을 자주 마셨어요. 병원도 가봤지만 부모의 반대로 갈 수가 없었어요. 제 문제는 이게 너무 왔다갔다 하는 거예요. 아무 이유 없이 순식간에 우울해져서 자살 생각을 하고 자해를 하고 술을 마시고 모든 걸 그만두다가 그 우울 상태에 따라 며칠, 몇 주 뒤엔 아무렇지 않은 듯 스스로 회복해서 행복함을 잔뜩 느껴요. 마치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처럼요. 의욕도 강해지고 무언가 배우고자 하거나 일할 의지도 생기고 열심히 살려 해요. 그러다가 또 그 시기는 얼마 가지 못하고 하루 이틀 혹은 몇 시간 몇 분 만에 우울해져서 또 죽을 생각만 잔뜩 해요. 구체적인 자살 방법들도 생각하고요. 당장 죽을 수 있게요. 물론 몸을 일으킬 힘이 없어 그러진 못해요. 시간이 지나서 살아갈 의지가 생기면 또 누구보다 쉽게 행복을 느낍니다. 우울이 심각해질 때 병원을 2번이나 가봤지만 이미 병원을 가는 순간부터 살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서 간 거기에 약 없이도 당분간 매우 상태가 좋아져요. 웬만한 사람들보다 긍정적으로 되고요. 그래서 병원을 갈 필요성을 못 느껴 안 가게 돼요. 알 수 없는 불안이 밀려올 때면 저를 찌르고 싶다는 생각도 수시로 들어요. 그냥 끊임없이 우울하기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매번 들어요. 그냥 죽고 싶도록이요. 근데 상태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니 더 괴로워요. 그냥 누구나 느끼는 우울감인가요? 애초에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없는 마인드고 30살 전에 죽는 게 꿈이에요. 그냥 부정적인 성격인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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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i0606
· 3년 전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우울증이 있었던거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는 학교에서도 주기적으로 상담을 받았었구요.. 그러다가 엄마가 정신과 한번 가볼래? 해서 알겠다고 가자고 하면 바람만 살랑 불거나, 문득 길가의 꽃이 예쁜게 보이면 며칠이나 몇주뒤에 또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안가다가 또 우울해지니까 정신과 갈까 하면 또 괜찮아지고.. 그렇게 미루다가 첫 입사 후에 우울증이 좀 심해졌다고 생각해서 정신과를 갔더니 검사지를 주시더라구용 검사하고 결과 들었는데 조울증이라고 하셨어용 병원에서 검사지 같은건 안 주시던가용??ㅠㅠ 과거의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거 같아서 댓글 남겨용 (♡◕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