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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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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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우선 저는 현재 23세 남자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알바하며 지내고있고 오는 7월1일 병역면제판정을 받습니다. 자라온 배경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상당히 예민하고 소심한 사람입니다 상대방이 생각없이 뱉은 말에도 상처받고 속에 담아두는 그런류의 사람입니다 제게는 3살 터울의 형이 있습니다 중학교시절 집은 가난했고 저는 가족들의 기에 눌려 살았습니다 이기적인 형 때문에 항상 들어온 말이 너라도 착해서 다행이다 너라도 말 잘들어서 다행이다 이런 말들이었죠 자연스레 저는 흔히들 말하는 착한 아이가 되어있었습니다 싫어도 싫다고 말 할줄 모르고 제 작은 행동 하나하나 남에게 상처를 줄까 걱정하며 지냈습니다. 이후 고등학교때의 배경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저는 일종의 가면을 쓰고 살아갔습니다 181cm에 100kg이 넘는 체구 때문에 흔히들 말하는 호탕한 사람인양 가면을 쓰고 친구들을 사겨왔습니다. 또 이 시기부터 형은 사설 도박에 손을대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이어지는중입니다. 집은 사흘들이 싸우는 소리가 들렸고 그때마다 심장은 빠르게 뛰었습니다 같은 일이 몇년째 반복되어 저는 부모님께 그냥 쫓아내고 연 끊고 살자고 했지만 그럴수 없다고 하였고 사체까지 쓴 그 인간의 빚을 갚아주었습니다 항상 큰 일이 터지면 반성하는척하며 넘겨갔고 이후 한두달이 지나면 또 돈문제를 일으키기 일수였습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이런 환경에서 자라서인지 자존감은 말 할수 없을만큼 낮아졌습니다. 20살때의 체중은 136kg까지 갔었고 자존감을 되찾고 조금이라도 달라져보고자 103kg까지 감량을 하였습니다 제가 바뀌면 주변이 나아질까 싶었지만 달라지는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제가 너무 속상하여 울때도,화가 날때도 상대방의 눈치를 살핍니다. 특히 상대가 부모님일때는 더 그럽니다. 부모님이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아니까 제가 속이 상하여 죽을것 같을때도 부모님 눈치를 먼저 봅니다. 21살즈음부터는 그냥 아무것도 하기싫고 막연하게 무가 돼고싶다고 가끔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존재 자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가 되고 싶은것보다는 그냥 죽고싶었는데 웃기게도 내가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다는 생각을 할때에도 "내가 죽고나면 부모님이 많이 슬퍼하시겠지?" 라는 생각이 먼저들더라구요 일을 시작하고 싶어도 자신감이 없고 이제는 내가 바뀌어도 이 지긋지긋한 상황은 나아질것 같지 않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애가 나이는 계속 먹는데 알바만 하고있으니 걱정이 되어 아는분 회사라도 들어가보는게 어떠냐 물으시지만 저는 당장 일을 할 자신감도,정서적 안정도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것 또한 핑계일지 모릅니다 막상 들어가면 금방 적응해서 잘 해낼지도요 하지만 시작이 너무나 두렵습니다. 당장은 막연하게 살 빼고 운동 열심히하면 자존감을 찾을수 있을까하여 운동과 알바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불안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불안해우울걱정돼괴로워조울공허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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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iio
· 3년 전
저는 어느날,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으로 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아파하는 제 자신이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나만 생각하고, 내 감정, 내 행복을 의식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고 부모 외에도 사랑하고 인정해주는 사람과 환경으로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굳이 의견 충돌 등 물리적 사건을 안만들기 위해 눈을 돌리고 사회생활고 자기 개발, 내 감정을 추스리다보니 하루가 금방금방 가고 더 자유롭도라구요~~ 자신을 위해 운동과 알바를 하시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사랑해 주지 않은 만큼 나를 사랑하고 내 가치을 알아줄 정말 쌍방향으로 사랑을 나눌 사람들로 삶이 채워나가 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