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학생이 되었지만 하고싶은게 뭔지 모르겠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대학생|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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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난 대학생이 되었지만 하고싶은게 뭔지 모르겠다. 전공따라왔지만 추합으로 들어오고 오고싶지않았던 학교에 오고나서 학교의 부실한 운영에 뭐라도 해보자는 의욕마저 떨어졌다. 우울함때문인지 게으름때문인지 의욕이 떨어진건지 재수강할지도 모를 정도로 교양과목을 망쳤는데 아무렇지가 않다 F가 나올지도 모르고 나중에 후회할것도 알지만 부모님도 공부열심히 하시는줄 아시지만 아무렇지가 않다 곧 종강인데 뭐할지도 잘 모르겠고 뇌에 든게 없다 정말 바보가 될까봐 시험기간동안에는 시험과 과제에만 열중하자는 계획을 세웠지만 그게 잘 되진 않았고 이미 무기력해진 뇌는 생각이없다 이젠 마지막 시험 한 개가 끝나고 또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 앞으로 뭘하며 살아가야할지 모르겠다 계획을 세운다고 해서 그게 또 실행이 잘 될지도 모르겠고...나를 처음에 믿는다고해도 서서히 포기할걸 아는 난데...아무 의욕이 없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내 전공으로 왔지만 뭐때문인지..중요한 전공시험말고는 아무 노력안하는 것 같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이걸 좋아해서 온게 맞는지..모르겠다..계획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짜야할지 몰라 일주일이나 2주일 정도만 잡고있다..잘모르겠다 부모님이 나에게 매우 실망한 모습이 그려지지만 후회할 거 알지만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모르겠고 다른건 다 미루고 제쳐두고 양심에 찔리고 불안하면서도 그냥 가만히 있은다 제정신이 아닌것 같다 다들 나보고 놀자고 하는데 양심찔려서 약속은 거의 안잡을려고 한다 대학오기 전에도 약 한 달간의 휴식이 있었고 많은 친구들이 놀자고 했지만 그러기엔 난 너무 쓰레기같아서 그냥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기가 끝나고 한 번 논 것 같다 이런 비슷한 증상은 고2 후반부터였던 것 같은데..점점 알 수없는 내가 되는 것 같다 지금은 21학번인데 다음엔 내가 얼마나 ***가 되있을지 알 것 같고 이젠 그러고 싶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뭘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하고싶은것과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 진짜 뭔지 뭐가모르겠는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고 정신이 이상해질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어떤 모습일지 걱정이다 원래 꼼꼼히 하려고 했던 내가 이만큼이나 무기력해질줄은 몰랐다 다른 사람들은 원하지 않은 학교나 전공에 왔어도 편입을 하던 다른 방법을 찾던 그냥 주어진 과제를 열심히 하는데 그냥 매우 무기력하고 게으른 내가 너무 쓰레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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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ahoon
· 3년 전
뭘 할지 모르겠으면 뭐든 하나라도 해봐야 해요. 비록 잘못된 일일지라도 해봐야 알게됩니다. 무기력증에 빠졌다면 놀아보세요. 노는 것도 공부입니다. 노는게 싫고 진로가 걱정된다면 알바를 아무거나 해보세요. 꼭 진로 관련 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해보고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거에요. 진로는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넘어지고 깨지면서 배우는 겁니다. 두려워서 한발짝도 안가면 배울수 없어요. 놀이든 일이든 취미든... 글쓴님의 그 어떤 행동에도 삶의 의미는 담기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