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족에겐 빚이 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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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족에겐 빚이 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j124
·3년 전
안녕하세요 , 저는 일반 학생들과 다름없이 평범하게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여자아이입니다. 14살까지만 해도 고민도 없고 , 정말 즐겁게 웃으면서 돈걱정 없이 지내고 있었는데요 15살이 된 후 얼마 안됐을 때 저희가족에겐 빚이 있다는걸 알았고 왜 빚이 생겼는지도 알게되었습니다. 그 후 이때동안 갖고싶은게 생기면 끝까지 악 물고 버텨서 손에 넣어서야 풀리고 , 돈에 대한 요구사항이 많았던 저를 원망하게 되었고, 돈을 함부로 못쓰게 되었습니다. 빚이 한시라도 빨리 한번엔 아니더라도 조금씩 빨리 없어지길 바라며 아꼈죠. 하지만 정말 꾸미고 싶을 나이고 , 친구와 어울리려면 요즘때엔 돈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 엄마 아빠께 돈을 받기엔 너무 미안하고 저 나름대로 줄여서 잘 쓰고 있습니다 . 여기까진 별 문제 없어요 아끼는건 누구나 잘 할 수 있는거니까요 근데 고민이 생긴 첫 이유는요, 저의 진로는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악기전공으로 가는 진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 하지만 예고를 가려고 하면 돈이 어마어마하게 만만치않게 든다는걸 알고있죠, 저희 엄마가 말씀하시더라구요 " 원래 엄마 아빠 돈벌어서 한달에 40만원씩 꾸역꾸역 통장에 모으고 있었어 , 근데 니가 이번에 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저금 할 돈도 없어져버렸어 니가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투자한 돈들은 다 공중분해 되버리는것이고 어쩌면 니가 서툰나이에 동생을 떠 맡아야 할 수 도 있어" 라며 말이죠 .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내가 이 진로를 택해서 부모님께 무리가 가는건 아닐까 ,,' '차라리 알바를 빨리 시작해볼까' 등등 점점 제 진로를 향해 뻗어 가는 단계들이 사치라고 생각 들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돈이 너무 많이 들고 .. 부담이 갈거 같았기 때문에 내가 지금 이 학원을 끊으면 다시 저금 할 돈이 생기지 않을까 하며 말이죠 아예 길바닥에 나앉을 정도로 가난한건 아니지만 , 또한 가난함이 부모님의 탓도 아니지만 너무 속상합니다, 오늘도 학원 잘 다녀오라며 절 바래다주시는 엄마를 보고 너무 속상하더군요 , 너무 미안하고 너무 죄송스럽고 ,, 돈이 한 순간에 많아 질 수 없는것도 있고, 그냥 제 자신이 미울때도 있었습니다 무작정 엄마아빠한테 짜증도 많이내고 , 많이 힘들게 하고 , 그냥 다 죄송스럽습니다 오늘 학원 바래다 주시는길에 물었습니다, "엄마, 우리 리모델링 한다며 언제해 ??" 물었죠. 엄마는 그러더라구요 "아.. 그거 못할거 같아 돈이 1000~2000들어서.."라며 말이죠 이해가 갔습니다 큰 돈이라는 걸 알았기에 리모델링 못하는걸 원망하진 않았죠. 하지만 하나둘 생활 속에 나타나는 부족함이 티가 나기에 그걸 지켜보자니 너무 착잡 합니다.... 엄마는 알콜솜 만지며 손이 다 까칠까칠 해져서 , 일을 다 마치고 집와도 집안일 해야하기에 조금 쉬지도 못하고 몸 건강도 엄청 좋은편은 아니라 운동도 다니셔서 더욱더 시간에도 쪼달리고 , 빚에도 쪼달리십니다.. 아빠는 더우나 추우나 땡볕에서 . 혹은 추위에서 비오나 눈이오나 일을 하시기에 더 슬픕니다 집에와서 저에게 눈웃음을 보이고는 안힘들다는듯이, ,, 그냥 가난이 우리 가족 탓도 아닌데 내 탓도 아닌데 왜 저에겐 가난이 있어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는지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일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ㅠㅠ...?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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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dreamtch
· 3년 전
진로는 부모님과 한번 진지하게 대화해보세요. 솔직히 돈때문에 포기할 생각을 한다는건 부모님 입장에서는 참 마음아픈 일일겁니다. 자식이 하고싶은게 있는데 돈때문에 지원을 못해준다는건... 그치만 님이 그런 스트레스가 있다는건 부모님이 아셔야해요. 세상에는 님이 선택할 수 있는 많은 길이 있고... 그중 어느 길을 갈지 부모님과 같이 고민하는거예요. 님은 부모님에게서 그런 도움 충분히 받을 수 있어요. 그게 부모의 일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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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124 (글쓴이)
· 3년 전
@mydreamtch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