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냥 이건 제 생각인데...
전 낙태를 해야 할 상황이면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뭐랄까 어머니를 보고 느끼는거지만
저를 혼전에 임신하셔서 결혼을 하셨는데
초등학교때 아버지가 오피스 불륜에 배 다른 아이가 생기셨고 그로 인해 어머니는 우울증에 단기기억상실증까지 걸리셨어요.
이런 상황을 보고 제가 든 생각이 내가 생겨나지 않았더라면 좀 더 나은 삶을 사셨을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런 생각때문에 제가 저를 싫어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런가 낙태를 생명의 소중함...때문에 하지 말아야 하는건 인정하지만... 만약에 안좋은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는 가정환경이라면... 그 아이는 나와 비슷한 생각과 사고방식을 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뭔가 가슴이 아파요.
부모님이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낙태를 고려할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낳았다면... 정말 부모님이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까요? 후회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는 순간 그 아이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런 생각을 할텐데...
그냥 뭔가 제가 버터야 했던 그 상황들을... 어린 아이들이 겪지 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