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가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폭력|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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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가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yoonh2016
·3년 전
난에 가난이 덮친 ***은 현실은 비참함과 수치, 굴욕과 절망 상상이상의 삶을 살게된 나... 나의 10대, 학교를 마치면 모두 학원을 가거나 시내로 나가 놀면서 추억을 쌓아가는데 나는 학원을 다니지 못했을 뿐더러 시내로 놀러 나갈 버스비를 아끼느라 그들의 무리속엔 끼어들 자리가 없다. 나갔다 손 치더라도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이 눈치만 보였고, 나의 동선은 언제나 학교, 집을 왕래하는게 다여서 늘 혼자 보내는 시간이 외로웠다. 겨울에는 난방기름을 아끼느라 전기장판도 없어서 이불과 옷을여러벌 껴입고 자는데 정말 추웠다. 그 상황에 집으로 놀러오겠다는 친구도 극구 말렸다. 이렇게 사는 모습이 부끄러워... 친구들이 하나같이 핸드폰을 손에 하나씩 쥐고 깔깔거리며 웃고 떠드는데 난 그 상황을 피하려 늘 책상에 머리박고 교복을 둘러씌고 자는척 누웠다. 학교폭력과 왕따를 당해도 하소연 할 곳이 없었다. 그들의 먹잇감이 되어 돈이면 웬만큼 다 해결되는 세상에 나란 놈은 그저 샌드백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다. 그렇게 학창시절을 잃었다. 20대에도 이어진 가난, 끊긴 휴대폰은 그냥 장식이다. 오는 연락도 당연히 없다. 체납독촉 말고는.. 친구? 다 소리소문없이 떠났다. 난 연락을 할 수가 없고, 그들은 필요에 의해 날 남겨둔 것 뿐이니.. 내게 남은건 홀로 외로이 싸워야 하는 숨쉬는게 다인 인간이란 허울좋은 껍데기 뿐.. 말이란걸 잊었다. 누구와 마주앉아 제대로 대화해 본 적이 없으니까.. 아주 어릴 때부터... 늘... 사람이 그리워 대화가 그리워 동호회를 들어가봤다. 그런데 낄 자리가 없다. 모두 같은 무리안에서 서로 끼리끼리 어울려 노느라 텃세가 장난 아니였다. 쓸 돈 한푼 쥐어져있지 않은 내가 그 안에서 어울릴 수 있다건 어불성설 이었음을 느꼈다. 돈 없이는 사람과 1분 1초도 대면할 수 없음을, 사람과 친분을 쌓을수도, 친구를 만들수도 없음을 알게됐다 아픈데 너무 아파서 병원을 가고 싶은데 돈이 없어 가질 못했다. 손에 쥔 돈을 병원비로 써버리면 몇일을 굶거나 더한 상황에 쓸 돈이 사라져 참다보니 만성이 됐다. 그렇게 10대와 20대를 보내며.. 친구를 잃었고, 말과 대화를 잃었고, 추억을 잃었고 그리고 나를 잃었다. 30이 되고 40이 가까워져 가는 난 더 이상의 나도 없고, 내일도 없고 그저 하루 빨리 세상의 기억에서 지워지길 바라며 또 이렇게 눈물을 쏟아요. 미쳐도 벌써 한참을 미쳐서 꽃을 달고 있어야 하고, 죽어도 벌써 죽어 이곳에 글을 남길 수 없어야 하는 그런 바닥난 정신력을 억지로 간간히 부여잡고 그래도 살아보려고 발버둥쳐서 겨우 숨쉬고 있는데.. 이런 나를 바라보는 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말과 시선은 "약해 빠졌다. 전부 네 탓이다."로 귀결이 되니 억울하고 원통. 인간이 버틸 수 있는 심리적 고통의 한계선을 넘어서서 버티고 사는게 죄인이네요. 지칠대로 지치고, 가진것도 배운것도 없고, 의욕조차 상실한 상태에서 일을 못하고 있으니 내 몸 하나 건사 못하는 난 사람이 아니랍니다. 어떻게 살아가나요. 이 세상...?
힘들다혼란스러워우울공허해외로워의욕없음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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