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도와주라는 친구가 있는데 정말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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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도와주라는 친구가 있는데 정말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ddhhj1
·3년 전
학창시절부터 몇 년간 지내오던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자신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과제나 잡일을 도와달라고 하니 거절을 할 수가 없는거에요. 제가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군말없이 도와줬는데 어느순간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왜 내 시간을 뺏으면서까지 도와주고 있어야 하나, 내가 노예도 아니고, 관계를 끊으면 편해질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인간적으로 정말 좋은 친구라 놓치고 싶지 않은데 계속해서 도움을 요청하니 마음의 여유가 없는거에요. 언제 한 번은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고 거절 했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변명하지 말라면서 우선순위를 정하래요. 이 시험은 스터디도 하는거라 공부할 양이 정해져있는데 도와주면 시간이 없어지는 것에 불안을 느끼고 있었어요. 저는 시험이 우선인데 말이죠. 이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도 좋은 걸까요? 도와주면 몸도 마음도 지치고 이제 고맙다는 소리도 질려서 진심인지 안 느껴지네요. 시험을 변명이라 하니 더 이상 거절할 힘도 안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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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conrancid
· 3년 전
도움은 항상 자기 자신이 여유가 있을때 주는게 맞는거 같아요. 정말 인간성이 좋은 친구라면 이해해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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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ania
· 3년 전
관계를 끊는다는 생각을 먼저 하지마세요. 그 사람과 계속 함께 하느냐, 혹은 아니냐로 고민한다면 당연히 그 사람의 단점을 제외하곤 그 사람이 좋으니까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클 수 밖에 없죠. 저는 거절하는 것을 참 잘 하는데요, 만약 제 소중한 사람이 변명하지 말라면서 부탁하면 저는 이렇게 말해줄거같아요. “네가 사정이 있어서 이걸 못하는만큼 내게도 내 사정이 있다는 걸 이해해주었으면 좋겠어. 우린 친구니까, 이해해줄거지? 내 미래를 위한 시험이잖아. 응원해줘.” 만약 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한다는 이유만으로 끊길 관계라면, 고민자분께서 그 언젠가 부탁을 거절하게 되는 날 끊기게 될거에요. 그때가 올때까지 평생 부탁을 들어줄 수는 없잖아요. 그 사람이 만약 고민자님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내가 생각이 짧았네. 알겠어. 다음에 네가 여유되면 그때 부탁할게.”라고 할거에요. 너무 불안해하지마시고, 한번 부드럽게 잘 이야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