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전공간의 괴리가 너무 커서 힘들어요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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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yuya
2년 전
진로와 전공간의 괴리가 너무 커서 힘들어요
올해 대학 입학했습니다. 심리쪽을 배우고 싶었지만 쓸 수 있는 대학이 없었고, 심리 검사와 상담이론을 배울 수 있는 현재 대학의 전공학과를 포함해 여러 대학을 적었지만, 다 광탈하고 여기만 붙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전공 내용과 심리학과는 거리가 너무 멀고, 괴리감 때문인지 너무 힘들어서 매일 밤마다 지쳐서 잠들때까지 울고 그럽니다. 집에선 절대 그러지 않아요. 가족들이 알면 걱정할게 뻔하니까요. 최근에 아빠가 실직했고, 엄마는 계시지 않아서 돈을 벌 수 있는건 오빠 뿐입니다. 그런 가정상황을 알고도 휴학해서 심리치료라도 받고 정시로 심리학과를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제가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의욕없음혼란스러워답답해우울우울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2개,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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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2년 전
제가 댓글로 말씀드릴 경우의 수야 많이 떠올랐습니다. 무례한 것도 포함해서 말이죠. 오빠에게 미안하지만 한번 부탁을 해보셔요, 어쩔 수 없지만 지금 전공으로 버텨야죠, 일단은 작성자님도 알바부터 해보시는건 어떤가요, 아버지와 오빠가 힘을 내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서 세명 다 잘 이겨냅시다, 다같이 상의를 하시는건 어떤가요.. 등. 그렇지만 그냥 용기로 결정하기엔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해서, 말을 아끼고(몇배로 불어났지만!!)전문 상담을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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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ya (글쓴이)
2년 전
@naphone 오늘 알바자리 괜찮은거 있길래 조만간 방문해보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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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2년 전
응원할게요. 뜻하는 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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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ahoon
2년 전
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저는 공대를 들어갔습니다. 꿈이 아닌 성적맞춰 밀고 들어갔죠. 사실 수학을 잘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중퇴를 했어요. 학과 수업이 너무 맞지 않아서 흥미를 잃고 놀기 바빠서 말이죠. 지금 생각해도 꽤 취업도 대기업 다닐수 있는 정도의 학과였는데 아쉽기는 합니다. 저는 꿈이 뭔지 몰랐어요.뭐가 되어서 어떻게 살아야겠다. 이런걸 하면 내 평생 직업을 할수 있을거 같아 아는 것이 없었으니까요. 그냥 돈주는 일 마다않고 여기저기 직장을 다녔습니다. 열심히는 살았죠. 남들 해보기 힘든 경험도 나름 많으니까요. 하지만 다 때려치우고 얼마전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공부해서 땄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지금까지의 직장생활을 계속 한다 생각하니 많이 답답해서 입니다. 흥미도없고 적성도 안맞는 일을 계속 할 자신도 없었고요. 마냥 참고 일을 하다가 그냥 그렇게 사라지는 인생이 될거 같아서요. 그래서 흥미섬사 적성검사도 해보고 직업 뭐있나 뒤적거리며 찾은 일을 하려고 안돌아가는 머리 부여잡고 공부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행복해요. 제대로 살아가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너무나 좋습니다. 참고로 전 40대 들어섰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