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힘들어요 전화로 힘들어서 죽고 싶다고 말했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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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힘들어요 전화로 힘들어서 죽고 싶다고 말했더니 심리학쪽을 조금 공부해봐서 아는데 공황장애있는 분들은 너보다 더 힘들다고 밖에 외출했다가 발작올까봐 외출을 잘 못한다고 그 사람들에 비하면 넌 행복한거라고 그러더라고요 공황장애있는 분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넌 좋은 상황인거다 넌 상대적으로 행복한거다 그러더라고요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다른사람의 힘든 것과 비교한다는게 반박하고 싶었지만 공황장애있는 분들이 겪는 것들을 과소평가하는 걸로 비춰질까봐 반박하지 못하겠고 그냥 넘어갈 수 밖에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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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i04222
· 3년 전
어이가없네 그사람들이 힘들면 나는 힘든게아닌게되는건가요?그냥 상담하기귀찮아서한말에 휘말리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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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그런 사람들이 잘못된거에요. 제가 매번 사용하던 예시라서 또 쓰니 뭔가 기분이 이상하긴 한데, 아프리카에 어린 아이들은 사실 엄청난 어려움을 갖고있어요. 기근, 죽음, 질병. 그들은 자살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죽는걸 보는게 삶의 일부에요. 그래도 물어보면 행복하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그들도 행복한데 우리가 불행한게 말이 되냐는 결론으로 이어지는게 아닌, 힘든 일과 힘듦이 꼭 비례해야 한다는 생각이 잘못되었단걸 알아야 해요. 진짜로 힘들다면 힘든겁니다. 덤으로 말하자면, 전 심리학 공부 아예 안했어요.. 는 아니고, 뭐 학창시절에 뇌과학 공부하면서 좀 읽긴 했는데, 아무튼 따로 제대로 배운적은 없죠. 그래도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의 어투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도야 아는걸요? 그분은 기초가 없으시니 아무리 공부해봐야 잡지식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네요. 제가 시간되면 새로고침해서 일단 보이는 사연들은 다 읽어보는데, '시험 70점 맞았는데 제가 자살하는게 맞나요' 이런 고민까지도 봤습니다. 그래도 뭐라고 안하고 최대한 잘 말하려고 했죠.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 짜증나는 글도 있어요. 작성자님 사연속 그 분처럼 타인의 어려움이 아무것도 아니고, 특정인만 힘들다는 부류죠. 솔직히 전 좀 힘든 부분이 많거든요? 신체적인 문제도 정신적인 문제도 많아요. 계단 하나씩 가는것도 노력해야됩니다. 티는 안내지만, 한번씩 너무 정상인과 비교되고, 절대 후회를 안하는 성격인데도 과거의 여러 일들을 바꾸고 싶어요. 그래도 전 비교하지 않아요. 다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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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e107
· 3년 전
어느순간 깨달은건 사람들마다 각자의 힘듦이라는게 있고, 상대방이 객관적으로 나보다 더 아픈상황에 있더라도 내 아픔은 고스란히 내가 견뎌야 한다는 거더라구요. 들어주시는 분이 속상한 말씀 하셨네요. 틀린말은 아니지만 지금 쓰신분이 원하는 위로나 조언은 아닐텐데… ㅠㅠ 그분 말에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