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절 이해해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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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절 이해해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ina06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16살 여중생이에요 이제 곧 1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다가오죠 그래서 걱정이 많아지고 더 힘들어 지는거 같애요 저는 초등학교를 입학할 때 다른애들에 비해 많이 뒤쳐졌어요 어렸을때라 그냥 창피받기 싫었던거 뿐이였습니다 그땐 공부란게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거든요 학원도 다니면서 남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생활을 하면서 살았어요 좀 다른게 있다면 아직도 조금은 뒤쳐진다는 거에요 저는 그래요 노력이나 의지가 약한 편이죠 그래서 공부 같은건 저에게 맞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어요 이제 곧 고1이 되는데 고등학교 때문에 앞이 캄캄해요 제가 기도교라 서울삼육고를 가라고 부모님이 그러셨어요 처음에는 싫다고 아는 사람 아무도 없어서 고집을 부렸어요 사실 삼육고가 삼육대를 들어가기 좀 쉽게 밀어주거든요 제가 공부를 잘 못하는걸 부모님이 당연히 아시니 보내려는 거거든요 하지만 여전히 그학교를 가고 싶진 않아요 다른 고등학교도 딱히 가고 싶은데는 없는데 하나 관심이 생긴 학교가 있어요 특성화고라고..근데..이걸 도저히 부모님껜 못 말하겠더라구요 반대 하실게 뻔하고 대학을 목적으로 가는 학교도 아니고 비로 취업을 위해 들어가는 곳이니 제가 아직 정확한 꿈같은건 정하진 않았지만 어떤것과 관련되일을 하고싶은건 있거든요 저는 미술쪽에 남들에 비해 손재주가 좋은편이에요 원래도 그쪽으로 관심이 많고 좋아했어서 개인과외도 받아보고 학원도 다녔었거든요 물론 집안 형편이 좋은 편은 아니라 많이는 못했어요 하고 싶지 않고 노력도 약한 공부를 잡고 있기보단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확실히 정하고 특성화고를 가자라고 결심.. 했는데이걸..누군가 이해해줄까요 친구들한텐 말하진 않을거지만 부모님껜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못 말하겠어요 좀 도와주세요..
답답해불안무기력해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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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si
· 3년 전
공부가 적성에 맞는 사람, 맞지 않는 사람이 있데여. 작성자분께서 원하는거 하세요. 어차피 1번뿐인 인생 작성자분께서 좋아하는거로 하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걸로요. 그리고 그것에 대한 꿈도 잡고 지금부터 노력하고 부모님께 말하세여어 '나는 이꿈이 나의 목표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삼육고는 삼육대 가는걸 쉽게 밀어줘서 좋긴하지만 나는 내가 진짜 후회하지 않을만큼 좋아하는 것을 더 집중적으로 배우고 싶다.내가 가고싶은 예고?는 이러이러한것을 배우며 이쪽으로가면 내꿈을 이루기에 좋을거 같다 생각한다.' 꿈을 정하고 준비하세요. 특성화는 무슨 면접?같은거 본다는데 준비도 해보세용! 언니 이말이 도움 될지는 잘모르겠어..(도움 1도 안되겠지만,,글쓰는거 못하고 앞뒤 잘 않맞게 써서,,)언니가 원하는게 되길 바랄께! 언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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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a06 (글쓴이)
· 3년 전
@tansi 정말 너무 고마워요 좋은 조언이 됬어요..의지되는 이쁜말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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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ahoon
· 3년 전
제 이야기를 해드릴까요? 수능시험 치고 점수가 안좋게 나와서 고민을 했는데, 교무실에서 제 점수대 학교학과들을 정리한 책자에 자로 줄을 쭉 긋고 "골라봐라" 라고 해서 대학갔습니다. 지금은 대학 중퇴하고 이것저것 일 하다가 내가 해야겠다 생각한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얼마전 땄어요. 전 지금 40대 입니다. 자기가 해야할 의지가 없으면 뭘 해도 흐지부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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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a06 (글쓴이)
· 3년 전
@mecahoon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나 못하는 사람이나..다르지만 힘든 생활을 하는거 같애요 그래서 저는 제가 정말로 하고 싶은일에 대해 찾아보고 배우고 노력해 나아가 볼까 해요..! 제가 이글을 쓸때도 많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정말 이게 맞는걸까 난 이제 무얼 위해 살아야 할까 참 많은 고민들이 생겨났죠 처음엔 누군가는 내글을 읽고 이해해주길 바래서 썼던 거지만 이젠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실히 정한거 같애요 제글에 와주셔서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해요 대학을 중퇴하고 자기가 해야겠다는 일을 해내신 작성자분이 너무 멋지고 존경스럽네요 ..위로가 되며 용기를 주는 글이였어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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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ahoon
· 3년 전
40이 되서야 알아 차린 겁니다. 늦어도 후회는 없습니다. 일 하는게 재미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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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a06 (글쓴이)
· 3년 전
@mecahoon 정말 멋진 말이네요 후회는 없다.. 저도 작성자 분처럼 일하는게 재밌는 삶을 살고 싶네요 40이 되서야 알게 되셨어도 후회없는 선택을 하신게 마음이 뭉클해 지네요 앞으로도 재밌고 행복한 날들만 보내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