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답답해하고 문자 대답을 안 해요. 시험 앞두고 마음이 반쯤 소란스러우니까.. 엄청 막 쓸쓸하고 피곤하고.. 내일 9시에 과외라 또 내야 하고.. 약간 제정신이 아니애요 그럴 때 그 생각이 들어요 내가 멘탈이 괜찮으면 잘 극복을 하겠죠? ㄱ근데 여기서 극복을 못하고ㅠ 6급에 떨어지거나 학위를 받는데 실패하면 이제 돌아가면 ***되는거죠.. 어떻게 보면 엄마도 장사하면서 지쳐도 계속 하는 게 같은 이유겠죠 아빠가 휴학한다니까 반쯤 미치셔서 그렇게 얘기한거고요 어우.. 쓸쓸하니까 모임 가고 싶고 미쳐가지고 순간 확 왔어요 일단 모임은.. 다음 주에 하지ㅠ 왜 내일 하냐고 ㅠ 일단 정신 차리고 복습하고 숙제 내서 갈게요 ㅠ 정신 차려야 돼요.. 안 그러면 안 돼요..
연애중인데 자꾸만 안좋게 끝날까봐 무서워요. 좋은데 아닌것같기도하고 너무 급하게 고백받고 사귄거라 날 가볍게 생각하는것같기도 하면서도 저한테 대하는건 진지하게 대하고..근데 이것마저도 그러는척 하는것같고.. 하루하루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너무 힘드네요.. 어느정도 사귀다가 자연스레 멀어질까 싶다가도 또 좋기도하고 헤어지기 싫고 근데 또 제가 제 이런 감정들때문에 지치니까 얼릉 그만하고 싶고. 도대체 전 어쩌자는걸까요. 저도 제 맘을 모르겠네요..
왜ㅠ 시험 끝나고 다음주지 ㅠ 왜ㅜ하필이먼 내일 모임을 하냐고 ㅠ 나도 가고 싶다고 ㅠ 오늘은 늦게까지 해야 된다고 ㅠ 하.. 가고 싶다..ㅠ 내가 지금 되게 쓸쓸한 것 같다 이 상태로 공부하려니 힘든 것 같다 효율 개떨어짐 ㅠ
우울감과 우울증은 다를까요? 우울증은 없지만 자ㅅ 또는 자ㅎ 충동성이 높은 것도 치료해야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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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면 안되는건가 늦은 감 있긴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그냥 자꾸 한없이 버려지고 떨어지는 기분이야 도대체 어떻게 버텨야 될지 감도 안오는 상황인데 왜 자꾸 몰아가는지 모르겠어 몰리는 기분이야 내가 뭘 잘못 안한거 알아 물론 없다고도 못하겠지만 적어도 쓸모없는 죄책감 안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어 근데도 자꾸만 내가 뭘 잘못했나 싶다 뭐만 해도 화내고 아무리 재롱 떨어도 결국 한번 실수하면 불같이 화내지 내가 도대체 너네들에게 무슨 가치를 지닌걸까
피곤하다 아 진짜 ㆍ
일요일날 아는 동생이랑 시험장 같이 가거든요. 택시 부르는 학교 문이 있어요. 그쪽으로 가는 길에 불렀거든요. 저번에 늦은 건.. 택시가 그날 20분만에 왔어요. 동생이랑 그 얘기를 했어요. 애가 그럼 택시를 미리 부르고 식당 앞에서 보자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맨날 가는 길에 부르면 위치가 잡히니까 위치를 설정하고 택시를 잡는 건 또 안 해본 거예요. 그러니까 거기 말이 안 맞아서 동생이 되게 답답해하더라고요. 제가 논문 계획서 쓰는 거 걔한테 알려주기도 하고.. 걔는 오늘 사진 찍는 거 코드 찾는 법 알려주기도 하고.. 나이는 2살 차이 나는데 되게 평등한 것 같아요 예민하다는 말을 진짜 많이 들었는데.. 그게 제 콤플렉스였거든요 근데 오늘 동생이랑 얘기하면서 동생이 이제 답답해하고 그러니까 제가 걔 눈치를 보고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아 이런 게 사람들 사이에서 있을 때 예민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구나 그런 걸 좀 느꼈어요 관계란 게.. 제가 너무 어릴 때 관계에서 어려운 걸 다 몰아 겪기도 했고… 저렇게 서로 뭔가 기분이 묘하게 나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일들이 생기는데 유하게 스무스하게 아 이런 건 내가 예민할 수 있구나 예민했구나 아 이런 건 상대가 잘못한거구나 그러면서 좀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부드럽게 대처하고 이런 걸 배우는 것 같아요 그거를 저는 어릴 때 갈등들을 너무 몰아 겪은 것 같아요 어릴 때가 그 굴곡이 좀 있었어요 그러다 이제 20대 중반이 되고.. 나이가 들면서 그런 걸 어떻게 추스르고 대처해야 하는지 배우는 것 같아요 그게 나잇값인가봐요 엄마가 저한테 그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모든 사람들이 너에게 친절할 수 있겠냐고. 그 당시에는 그 말이 저를 비난하는 것처럼 들렸어요. 지나고 보니까 사람을 대할 때 그렇게 받아들이는 면이 필요하더라고요. 저 동생도 꼭 저한테 친절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그건 부모님한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연인을 만나도 똑같은 것 같아요 결국에는 이런 갈등이 소소하게 계속 있고 결혼을 고려하거나 결혼하면 더 큰 갈등들이 있겠죠? 그런 것들을 겪으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누구 만나도 이런 스트레스는 계속 있을텐데.. 관계가 어떤 건지를 이제 아니까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줄었어요 좋은 순간들도 있겠지만 이런 순간들도 있으니까요 사람한테 이해 받고 싶은 마음이 많이 줄었어요 공부할게요 ㅠ 내일 마지막으로 오전 9시에 과외 있어요 숙제 해서 내야 돼요 화이팅 근데 이런 걸 깨달을수록.. ㅋㅋ 사실 점점 쓸쓸해지는 것 같아요
행복하길 빌어 너도 나도
인생에 하고싶은게 없다 직업적인 얘기가 아니라 그냥 인생 전반이 그렇다 취미가 있긴한데 이제는 진짜 좋아하다기 보단 관성적인 것 같다 먹는 것도 씻는 것도 그냥 기계적으로 한다 딱히 먹고싶은것도 생각안나고 게임도 재밌긴한데 뭔가 공허하다 버킷리스트를 써볼까 싶다가도 그냥 남들 다 하니까 쓰는 것 같고 와닿는게 딱히 없다 인생이 너무 긴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