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애를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동갑 남자친구를 1년 정도 만나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현재 고민은 남자친구랑 이대로 만나도 괜찮은 건지 계속 고민이 돼요 만나는 동안 2번 정도 헤어졌는데 처음은 남자친구가 본인 상황과 저와의 다툼 때문에 힘들어서 이별을 말하고서 남자친구가 다시 붙잡아서 만나게 되었고 두 번째는 서로의 오해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어요 그러고 이번에 대화 중에 제가 본인에게 말실수를 했다면서 본인은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너는 그러지 않고 이기적이라면서 너무 힘들다고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제가 미안하다고 붙잡았는데 제 마음이 한 편으로는 아 얘는 이렇게 힘들 때마다 나를 놓아버리는 사람이구나랑 그 동안은 남자친구가 많이 노력해줬으니 이번엔 내가 더 노력해보자가 왔다갔다 해서 너무 혼란스러워요... 아직 남자친구가 좋은 거 같은데 이런 생각이 자꾸 나니까 내가 착각하는 건가 싶기도 해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ㅜㅜ

속상해

제 경험은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님이 말실수를 해서 본인이 너무 힘들다고 그런거면 님께서 진짜로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고쳐지지 않는 이상 이 상황은 반복될꺼에요 어떤 말실수를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친구가 여자친구한테 이기적이다 힘들다 이렇게까지 말할 정도면 그 말이 그 분께 그렇게 느껴졌을테고 전 님이 사과를 했다고 생각해요 근데 저렇게 말했다? 그냥 받아들일 그릇이 안되는 남자인거에요 여튼 저또한 말실수도 있었고 내가 서운한거 이야기할 때마다 그 친구가 힘들어했어요 전 노력해서 괜찮아졌지만 그 친구는 지쳐있는 상태였고 애초에 마인드가 받아들인다는 마음이 없는 친구였다는걸 나중에서야 깨달았죠 이런 상황이 생기면 헤어지자구 할거니까요 그래서 힘든 상황을 서로 극복하지 못하고 그 친구는 헤어지자고 말을 했고 저는 죄책감과 미련 후회라는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과거의 저는 그 친구가 너무 좋았기때문에 어떻게든 붙잡았어요 마지막도 붙잡았지만 안붙잡혔죠 떠나간다는 사람 그냥 보내주셨으면 좋겠어요 남자분이 20대후반인데 님을 받아들일 그런 그릇도 안되고 님도 말을 고친다는게 바로 고쳐질 수 있는 것도 아니구 결혼까지 생각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똑같은 실수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다른 남자분 만나면서 아껴주셨으면 좋겠어요

@happyendismine 그런 아픈 경험 말해주시기 쉽지 않았을 텐데 감사해요 ㅜㅜ 다행히 결혼 생각은 없었고 지금도 없지만 아직 좋아하는 감정 때문에 놓지 못 하는 거 같아요... 저는 상처를 받아도 용서하고 행동의 변화가 있길 바라는 사람인데 이 친구는 너가 나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줬으니 그만하자 이런 식이니까 저랑은 다르게 나에 대한 사랑이 이렇게 쉽게 놓을 정도 밖에 안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힘든 거 같아요... 아마 해피님도 저랑 비슷한 마음이었겠죠...?

저랑 같은 생각이시네요 어떤 말을 남친께 했는지가 중요한데.... 제 전남친이랑 하는 말이 같네요...^^ 그냥 떠나라고 하세요 걍 전남친이 진짜 속좁다고 생각하고 쿨하게 안녕하셨으면 좋겠어요 차피 미안하다고 말 하셨고 그걸 안받아들인다는 사람 어쩔 수 없죠 그 정도로 힘들었던 거니까 미안함 마음에서라도 놓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헤어지기로 결심하셨으면 말하시고 다 차단하고 앞으로 님을 중심으로 사세요! 누군가에게 미안하지도 말고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만 가득하길!

@happyendismine 솔직히 제 기준에서는 헤어지자는 말이 나올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제가 사과해야겠다 생각했구요... 헤어지게 되면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 다 하구 헤어져야겠어요 저도 더 이상 마음 다치는 연애는 그만하고 싶으니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사랑 가득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