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많고 폭력성 있는 남자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중독|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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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많고 폭력성 있는 남자친구
커피콩_레벨_아이콘beachgirl1
·3년 전
안녕하세요. 전 미국에 살고 있고, 미국에서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만난지 1년정도 되어가고, 만난지 2달 정도 된 때부터 여태까지 동거하고 있습니다. 처음 남자친구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안 건 사귄지 3달 정도 되었을 때에요. 제가 직장을 옮기게 되어서 직장 동료들이 farewell party 를 열어주고 한줄씩 돌려쓰기한 편지도 받았어요. 그 편지에 한 남자동료가 see you soon! 이라고 장난스럽게 한 줄 써놨는데, 이게 뭐냐며 엄청 화를 내더라구요. 제가 그 친구와 무슨 바람이라도 피는 것처럼 의심을 하길래, 아무 의미없고, 걔는 원래 그런 재미없는 농담을 잘 하는 애다, 그리고 곧 결혼할 약혼자도 있는 친구라고 말해도 믿지를 않고 해서 엄청 싸웠습니다. 그 일로 해서 약간 남자친구의 정신상태에 뭔가 이상이 있다라는걸 느꼈어요. 또 한번은 남자친구가 수술을 받고 통증이 심해서 마약성 진통제 처방을 받았었는데 처방받은 약을 다 복용하고 나서도 통증이 너무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의사는 over the counter 진통제로 조절할 수 있다라며 더이상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해 주지 않았고, 자기가 임의로 smoke shop 에서 kratom 이라는 약을 사서 먹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중독이 되어버렸더라구요. 그래서 rehab 에도 가서 한달간 치료도 받고 퇴원한 적도 있습니다. 중독되었을 당시 2달동안 절 속이고 매일 그 약을 복용했고, 중독인걸 안 계기도, 남친이 화나거나 술마시면 갑자기 너무 폭력적으로 변해서 제 짐이랑 물건을 다 던져버리더라구요. 너무 무섭기도 했고, 절 속인게 배신감이 들어서 헤어지자고 하였는데, 다음날 제발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자기는 지금 제 도움이 필요하다며 울고불고 하길래 rehab 가는 것 다 도와주고 기다려 줬어요. 퇴원하고 나서 한 3-4달 괜찮은가 싶다가 또 저를 의심하기 시작하더라구요. 한번은 4-5년 전, 예전 직장에서 친구였던 직장 동료가 제가 사는 주에 놀러온다길래, 여기가 관광지라 호텔이 비싸고 하니 우리집에 몇박 머물러도 된다, 남자친구도 괜찮아 할거다 라고 하고 남자친구에게 이런 내용을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랑 그 친구랑 무슨 관계냐면서 엄청 화를 내더라구요. 결국 제가 사과하고 오지 말라고 했다고 마무리 짓고 끝난 줄 알았는데, 어젯 밤 사소한 걸로 말다툼 하다가, 제가 하는 말을 믿지 못하겠다며 심하게 화를 내더니 물건을 마구 집어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사소한, 저녁 뭐 먹었냐고 물어봐서, 제가 tuna sandwich 만들어 먹었다 했는데, tuna can 갯수가 일정하고, 캔 쓰레기도 없는데, 니가 어떻게 tuna sandwich 만들어 먹었냐면서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내더니 물건을 다 집어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예전 직장 동료 얘기를 갑자기 하면서 걔도 이미 여기 와 있는 것 아니냐고, 이미 너희 만나고 있는것 아니냐고 소리를 지르면서 얘기하더라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부엌 싱크대 나무 문짝 부숴지고, 유리 그릇 던져서 부엌 전체에 유리 파편 다 흩어지고, 냉장고 있는 소스들 집어 던지고 해서 소스들 다 버렸구요. 저는 남자친구의 저런 행동이 너무 무서워서 거의 911 신고 생각까지 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오늘 아침에 미안하다며, 자기는 날 너무 사랑하는데 자기 자신도 자기가 컨***이 안된다며, 제가 더 이상 같이 못 사귀겠다고 해도 이해하겠다고 문자가 와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나도 널 사랑하지만 감당이 안된다, 이제 우리 그만 하는게 낫겠다 라고 답장 한 상태입니다. 몇달간 재밌게 잘 지내다가 한번씩 이런 폭력성 있는 모습을 보게 되면 진짜 왜저러나 이해가 안갑니다. 사소한 걸로 저를 의심하는 것도, 이젠 하나하나 설명하기도 진짜 짜증나구요.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설명해줘도 결국은 자기가 생각하고싶은 대로 생각하더라구요.. 또 rehab 다녀온 뒤로 술을 전혀 입에 대지도 않기로 서로 약속을 하고 한 2달 동안 아무 문제없이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맥주 한 캔씩 마시기 시작한 후 부터 술 마시면 약간 조절이 안 되는 것 같더라구요. 화내고 폭력성도 더 심하고, 술도 이젠 whisky 같은거 shot 으로 하루 1-2잔 매일 마십니다.. 이것도 제가 보기엔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앞서 약물 의존했던것처럼 술에도 의존적인 증상이 있는 것 같아요..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다 보니 남자친구에게 많이 의지했었고, 외로움도 덜 느꼈는데, 이쯤 되면 헤어지는게 맞겠죠? 담번엔 물건 집어 던지는게 아니라 저에게 폭력을 가하겠죠? 답 알면서도 확인 사살 받고 싶은 마음에 상담글 올려봅니다. 도와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힘들다혼란스러워트라우마우울괴로워분노조절불안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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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blue
· 3년 전
유튭 양브로의 정신세계 데이트 폭력남에게 100% 포착 되는 모습 을 봐보세요. 저도 전 애인 중에 술먹고 본성드러나서 제물건 던지고 욕하는 모습을 보고서 한번은 넘어갔지만 그 다음에 비슷한 경우를 보고 바로 헤어진 적이 있습니다. 유튭 내용 중에 물건던지고 폭력행사하고 다음날 빌고 용서 구하는 것까지 하나의 패키지라고 생각하라네요. 이해와 반성이아닌 그것또한 폭력이라고 생각하라더군요. 님의 남자친구는 님에게 가스라이팅까지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피해망상도 있어보이구요.. 여기에 글까지 길게 남기신 것 보면 정말 고민이셨다는건데, 제가 위에 소개드린 유튜브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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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chgirl1 (글쓴이)
· 3년 전
@someblue 감사합니다. 그 유투브 이미 봤었는데 제 남친이랑 진짜 비슷한 점이 많더라구요. 답은 정해져 있는것 같아요. 그냥 서로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 정리가 힘든것 같아요. 하지만 정리해야죠. 헤어지고 나면 백번 잘했단 생각 들 것 같고 시간이 지금 이 감정을 무디게 해 주겠죠. 제 고민을 이해해 주시고 댓글 까지 달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