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내면을 보여준다는 것은 ***을 보여주는 것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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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내게 내면을 보여준다는 것은 ***을 보여주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부끄럽다. 날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하는 느낌은 도무지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렇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 이따금 술술 불 때도 있다. 피해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거짓을 말할 경우 부모님에게 들킬 것이고, 곧 솔직히 어긋난 나를 말할 때보다 더욱 심한 해코지를 들을 상황이 될 것이 분명하다면. 그래서 말해버리면. 난 이상한 사람이라는 도장이 또다시 찍힌다. 부끄럽다.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싫다. 누구나 재능은 가지고 있다. 긍정적으로 한번 생각해보자. 나는 지금 글을 쓰고 있다. 이야. 작문을 할 줄 아는구만. 그렇지만 재능은 상대적인 것이다. 은 한덩이는 큰 다이아몬드 옆에선 초라해질 수밖에. 내 근처에서 빛나는 별들이 내심 부럽다. 아니, 차라리 평범한 수준이라도 도달했으면. 경쟁에서 너무 뒤쳐졌다는 생각이 주욱 내 머릿속을 맴돈다. 차라리 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또다시 했다. 장기적 시점에서 보았을 때 이렇게 계속 고통을 받는 것보다는 빨리 죽거나 식물인간이 되어버리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그로 인한 주변의 시선 따위, 눈 딱 감으면 끝일 테니. 하지만 난 정말 나약한 존재이다. 죽어도 불명예스럽게 죽긴 싫고, 떡볶이도 좀 먹고 가야 한다고 도피를 하는 나. 그런 식으로 어제를 버텼다. 그리고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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