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라는 사람의 이중성이 너무 소름돋는데 어떻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이혼|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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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애비라는 사람의 이중성이 너무 소름돋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화나는 일 있으면 술 마시고 지 분노 억제 못해서 폭력 휘두르고, 죽여버리겠다고 물건 부수고, 자기 허물은 볼줄 모르면서 남은 뜯어고치려고 해요. 거의 20년을 보고 살았으니 어떤 사람인지 저도 엄마도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정말 소름돋는 건, 밖에서는 사람좋은 신사인 양 행동한다는 거예요. 정작 저랑 엄마에게는 뭐 사주는 것도 아까워하면서 집안 어른들에게는 사랑받겠다고 과자 사드리고 선물 사드리고. 저희에겐 그리 대해본 적 없으면서 남들에겐 상냥하고 친절하게 행동하고. 그래서 엄마가 외할머니한테 이혼하겠다고 얘기하면 오히려 엄마를 이상하게 생각해요. 정말 그 광경을 보고 있으면 열불이 나고 애비라는 인간한테 소름이 돋아요. 언제는 부모님끼리 식당에서 밥을 먹다 말싸움이 생긴 적이 있는데, 그 인간이 엄마한테 네가 뭘 아냐고 소주병을 들고 내려칠 거 같은 제스처를 취했다는 거예요. 그러고도 죄책감 같은거 지 잘못 같은 거 모르는 인간이에요. 오늘 결국 사단이 났는데, 엄마가 집 대출이자 다달이 갚는 걸 감당을 못해서 보조해달라고 얘기하니까 내가 돈 대주는 사람이냐면서 언성이 높아지다가 죽여버릴거라하면서 컵을 깨려고 해서 경찰을 불렀거든요. 애비라는 인간은 그 와중에 고상한 척 자기는 결백한 척 자기는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서 경찰관한테 청산유수로 얘기하더라고요. 자기는 컵만 깨려고 했지 폭력쓴 적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다면서 오히려 엄마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면서 자기한테 유리하게 얘기하더군요. 웃긴 건 정말 침착하게 얘기하니까 경찰관은 굽신거리며 가만히 듣고만 있더라고요. 세상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모르니 저랑 엄마를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그럴 때마다 억울하고 화가 나서 돌아버릴 것만 같아요. 차라리 다른 사람들 눈에도 대놓고 보이도록 알콜 중독자에 가정폭력범이면 덜 화날 것 같아요. 어찌 저렇게 티 안내고 철저히 계산적이고 악할 수가 있을까요? 옳고 그름이라는 걸 아예 분별을 못하는 거 같아요. 제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딱 저랬다는데, 보고 자란 게 그것 뿐이라 그런 걸까요? 그냥 자기가 하는 모든 행동이 옳다고 믿는 인간이고, 도덕의식도 없는데 혹시 이거 소시오패스인 걸까요? 이혼하게 되면 저는 당연히 엄마를 따라갈 생각인데, 엄마가 나이도 있고 부업 같은 걸 하고 있는 상황이라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요. 제가 대학갈 때까지 어떻게든 악착같이 돈 받아먹으려고 했는데, 지금 상황이 벼랑 끝까지 온 것 같은 느낌이라 이혼이 앞당겨질 것 같아요. 그나마 집이 엄마 명의로 되어있어서 엄마가 어떻게든 집을 가져서 팔고 장사를 시작하겠다는데, 애비가 또 어떤 개난리를 칠지 모르겠어서 걱정이 돼요. 모든 게 복잡하네요...
분노조절답답해우울걱정돼불안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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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eal
· 3년 전
폭언, 폭행에 대한 증거들은 때마다 수집해두세요. 그래야 추후 이혼을 하더라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어요. 두분 모두 이혼 의사가 있으시다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질질 끌면서 참고 사는 것도 답은 아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