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 죽이기로 마음 먹었다.
나한테 갑자기 뭐라뭐라 하는 거야.
이불 끈을 잡아댕기라나 뭐라나?
뭔 소린지 이해도 안 되고 모르겠어서 모르겠다고 했는데 그거 가지고 화를 내.
중 3이 이것도 못하냬.
말을 못 알아 쳐먹냬.
그런 말 들으면 기분 나쁘잖아.
눈물이 막 차오르는 거야.
짜증도 나고.
근데 울면 또 소리지를 게 뻔하니까 화장실로 도망갔어.
근데 또 문열라고 소리를 지르데?
그때 좀 충동적으로 자1살할뻔했어.
밖에서 문을 쾅쾅 치면서 소리지르는 거야.
그래서 나왔어.
이불 정리하라고 소리를 질러.
못 하면 배워먹을 생각을 해야지 아무것도 안하기나 하고 맨날 애기냬.
순간 개 서러운거야.
아니 못할수도 있지 왜 소리를 지르냐고 울면서 얘기했어.
근데 왜 쳐 우냐고 소리를 질러.
뭐라 그랬더라? 이불 좀 정리 하랬다고 울기나 하고 초등학생이냬.
자기가 뭘 했다고 질질짜냬.
한번만 더 질질짜면 알아서 하래. 가만 안둔댔나?
그래서 아빠 나가고 몰래 울었다?
근데 밖에서 그 소리를 또 듣고 들어와서 또 질질짜냬.
개빡쳐서 문 잠그고 울면서 이불정리했어.
ㅈ1ㄴ 끅끅대면서 눈물참고.
울다가 거의 실성한듯이 웃기도 하고.
그러다보니까 개빡치는 거야.
아니 꼭 이렇게 실수로 낳은 티를 내야되냐고.
옛날부터 이랬어.
애기때부터 뭐가 그렇게 아니꼬운건지 맨날 소리나 지르고.
폭력이면 애들이 다 고분고분해질 줄 아냐고.
지금은 ㅆ1ㅂ 조선시대가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