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운 남자친구를 용서해 줬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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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운 남자친구를 용서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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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결혼까지 생각한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랑 다 벗고 집에서 자고 있는 걸 보고는 헤어졌다가 남자친구가 붙잡아서 일단 잡힌 상황입니다. 남자친구가 이런 상황이 일어나서 붙잡기에도 너무 미안한 상황이라 그만해야 할 거 같다고 말하긴 하면서도 술에 너무 취해서 정말 실수였고 너무 취해서 제대로 된 것도 아무것도 없었다, 안 믿길 수도 있지만 내 인생을 다 걸고 너와의 미래를 꿈꿔왔고 기댈 곳이 되어주겠다는 말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식의 여러 말로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괜찮다면 자기 옆에 있어주면 좋겠다고 하여 옆에 있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변에서는 다 말렸지만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온 마음을 다하여 그 사람 자체를 좋아한 건 처음이어서 쉽게 마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다시 만나보니까 그 여자가 같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라 회사 출근하는 것만 생각해도 한 공간에 있다는 거 자체가 숨이 막히고, 회식이라도 한다고 하면 너무 걱정이 돼요. 제가 사귀면서 봐 온 남자친구의 모습은 한다면 어떻게든 해내는 사람이고 정말 열심히 살아온 사람입니다. 목표를 정했고, 3년 안에 보여주겠다는 걸 100일 만에 이뤄냈던 사람이었습니다. 다시는 이럴 일 없다, 절대 그럴 일 없게 하겠다 네가 상처 받은 만큼 내가 치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화나면 화나는 대로 말해라 내가 다 받아주겠다 하는데 지칠 거 같고 걱정도 됩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마음이 편해진다면 이직을 하겠다고 자기가 지금 하고있는 것만 하고 이직까지 하겠다고까지 하니 정말 저의 마음을 위해 주려는 게 보이기도 해서 더 믿고 싶은 것도 있는 거 같아요. 하지만 저희 집에 남자친구가 오면 이러지는 않지만 남자친구 집에 제가 놀러 가면 제 모습에 같이 누워있던 그 여자 모습이 겹쳐 보여서 괴로워요. 꿈에까지 나와가지고 꿈에서도 계속 불안해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분노가 차오르고 질투도 나서 평소 욕도 안 하는데 그 여자 존재 자체가 욕이 나오고 남자친구에게도 자꾸 거칠게 화를 내게 되는데 지쳐하는 모습이 보이면 저도 눈치를 봐요.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이유 없이 몇 시간씩 연락이 안 되면 온갖 상상의 나래가 머릿속에서 보여서 제가 이성을 잃게 되는 거 같아요. 제가 봐왔던 이 사람을 믿고 싶지만 걱정이 돼서 시간이 걸릴 거 같아요. 서로 노력 중인데, 모두가 말렸던 재회 저는 잘 선택한 걸까요? 믿어도 될까요?
속상해트라우마답답해불안슬퍼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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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9
· 3년 전
몇년 사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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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dddxa
· 3년 전
그렇게 불안하시면 그냥 헤어지시는게 나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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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luna9 1년이요... 2년째에 결혼을 전제로 동거까지 하기로 했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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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dfdddxa 이 불안이 일시적인 건지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는 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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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9
· 3년 전
사람 인생 다 달라서 뭐라할 수 없지만 그 남자가 1년만 지낼 수 있는 남자인지 50년이상을 같이 살 수 있는 남자인지 한번 생각해보셔요... 저는 결혼 생각할때 이렇게 생각해요 내가 이 남자랑 이정도 만났는데 앞으로 50년이상을 더 만날 수 있을까 하고요 이미 상처를 받았고 신뢰를 할 수 있는 상태인지 의문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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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een55 아니.. 그럴 거면 55님을 왜 계속 만나신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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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veuisk
· 3년 전
저는 어떤 상황이든 바람은 용서해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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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uxj
· 3년 전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봤을때 이미 끝난 관계 아닐까 싶어요.만난지도 1~2년 정도면 빨리 그 남자 털어내고 사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 그리고 다른 여자랑 그랬는데 참 더럽기도 하고.. 상대방도 미안하니 비위 내가 다 맞춰줄게 하고 기어봤자 서로 불편하고 나중에 좋은꼴 못볼거 이미 아시잖아요. 굳이 더 얽히지 말고 빨리 털어내고 혼자서도 잘 지내다가 좋은사람이 있으면 또 만나볼 수도 있는거고 5년이고 10년이고 만나다 사단이 나는꼴 많이 봤잖아요. 잠깐만에 이미 그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보신거예요. 지금 좋아하는 마음이 컸어서 아직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감싸고 도는 맘이 강하신 것 같은데 남자친구도 지쳐하고 본인도 눈치를 보고 이미 벌써부터 이 관계는 돌이킬 수 없단걸 느끼고 계시지 않나요. 제발 먼길을 가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