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드러내는게 무서워요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게 무서워요
그대로 나를 평가할 것 같고
나는 중요하고 심각한데 그걸 가볍게 생각하고 말할까봐 제가 느낀 감정이나 생각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 않아요
뭘 그렇게까지라고 들으면 실망하고 그런 감정이나 시간에 소모한 내가 바보같고 죄책감을 가질 것 같아서요
울 때는 언제나 혼자있을 수 있을 때만 울어요
부정적인 감정 중에 화난 감정을 제외하고는 혼자서 혼자 있을 때 해결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보니까 스스로는 그렇지 않은데 주변에서는 저를 멘탈 강한 사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해요
그런데 저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털어놓고 위로 받고 싶고 그럴 수 있다고 괜찮다고 해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정말 가까운 사람 중에는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도저히 없어요
제가 무너져서 약한 소리를 하면 가까운 사람들도 무너질 것 같아요
그래서 도저히 온전히 내 감정을 드러내고 말하는게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