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에서 친구 할 때> 여기 유림이, 수정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싸움|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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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3명에서 친구 할 때> 여기 유림이, 수정이, 혜원이가 있습니다. 유림이, 수정이, 혜원이는 초등학생때부터 본 오랜 친구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 친구들이 나눈 대화입니다. 유림 "○○학원 진짜 마음에 안 들엉 오늘도 내가 숙제 안 해왔다고 원장***한테 *** 혼나고 꼽먹었잖어ㅠㅠ" 수정 "인정ㅋㅋㅋㅋ 거기 쌤들도 그렇게 잘 가르치는 것도 아니잖아ㅋㅋ 그럴거면 차라리 우리학원 오셈 여기 애들 많음ㅋㅋㅋㅋㅋ" 유림 "거기는 숙제 여기보다도 개많잖어ㅠㅠ 걍 학원 안 다니고 싶다~" 수정 "ㄹㅇㅋㅋ 나도 엄마만 아니였으면 학원 끊었을텐데, 학원만 안 다니면 소원이 없겠다~" 유림 "야 혜원이 학원 안 다니잖어~ 개부럽네 학원 안 다니니까" 학원을 다니지 않는 혜원이는 여기에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혜원이는 생각합니다, '얘기에 못 끼기는 싫은데, 학원이라도 다녀야 하나 어디를 다니지...' 혜원 "야 세븐틴 컴백 일주일도 안 남음 개좋다~" 유림 "그러니까!! 이번 컨포 버논이랑 개예쁘게 나왔더라ㅠㅠ 트레일러 명호랑 찬이 완전 개미쳤더만ㅠㅠㅠㅠ" 혜원 "이번에 호싱이도 그렇고 다들 자신감 장난 아니여서 되게 기대됨! 다음주 놀토도 나온다더라~ 오랜만에 컴백이어서 진짜 좋음" 유림 "윤정한 최쿱스 탈색장발 완전 오지더라 이번엔 청량이겠지!" 혜원 "야 여름 세븐틴 청량은 완전 치트키지~ 세븐틴이 여름 잡아먹겠다는데!"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는 수정이는 얘기에 낄 방법이 없습니다. 수정이는 생각합니다, '덕질이라도 해야하나, 집 가서 한번 찾아라도 봐야지 얘기에 끼겠는데...' 수정 "야 우리 주말에 올영 갈래? 나 틴트 다써서 새거 사야됨" 혜원 "니는 뭔 틴트를 빨아먹냐 일주일에 하나씩 다 쓰는것 같네ㅋㅋㅋㅋ 좀 화장좀 적당히 해~" 수정 "아 이주거든? 그리고 그게 니가 할 소리냐? 그리고 이번에 코랄색 블러셔 나온거 개예쁘대서 그것도 사러갈려구" 혜원 "ㅇㅇ 나도 어차피 섀도우 다 써서 사러가야 됐어" 수정 "야 2반에 예지 화장 개잘하잖아 걔도 같이 가도 상관없엉?" 화장을 해본적 없는 유림이는 듣고만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유림이는 생각합니다, '화장 배워봐야 하나, 엄마가 절대로 허락 안 하실텐데 어떡하지...' 혜원이는 수정이의 학원에 상담을 받으러 갔고, 수정이는 다른 아이돌을 덕질하는 동생에게 덕질 방법에 대해 물었고, 유림이는 유튜브에서 화장 초보같은 검색어를 입력했습니다. 곧이어 그 셋은 같은 학원을 다니게 되었으며, 같은 아이돌을 덕질하게 되었고, 같은 화장품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이 나눈 대화입니다. "나 오늘 또 동생이랑 싸움." "아 박유한 걔랑? 나도ㅋㅋ 김수진이 내 틴트 쌔벼감ㅠㅠ" "니는 그래도 여동생이잖어ㅠㅠ 박유한 걔는 갑자기 키 커져서 이젠 나보다 힘쎄단 말이야ㅠㅠ" "아 그래도 솔직히 니네 동생 개잘생겼잖아~ 약간 엔하이픈 선우? 셉틴 원우? 그런 상 아니냐 같이 살 맛 나겠네~" "야 그래도 동생 없는게 최고임 서혜원 *** 부러운 놈ㅠㅠ 니는 동생 없어서 좋겠다ㅠㅠ" '아 *** 동생은 어떻게 만들어' 이야기에 끼지 못하는 당신에게는 아무 문제가 있는게 아닙니다. 3명에서 이야기하면 못 끼는 부분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누가 일부러 만든 상황도 아니고, 그냥 모두가 이렇게 느끼는 겁니다. 그 분야가 공부, 아이돌, 화장, 형제자매뿐만 아니라 고양이, 아이스크림, 남자친구, 게임, 드라마 등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본인이 관심없는 분야에 억지로 관심을 쏟아부어가며 본인을 바꾸어갈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면 그냥 서로의 복제품이 되는 거니까요. 하지만 친구에게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오래 사귄 친구더라도 이런 어쩔수없는 상황이 찾아오는 겁니다. 결국 아무에게도 문제는 없고, 3명이여서 생기는 당연한 상황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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