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빠와 학교때문에 힘든 학생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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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아빠와 학교때문에 힘든 학생입니다.., 아빠때문에 나타나는 불안은 1년 전부터 시작된것 같고, 학교 때문에 나타나는 불안은 6개월 전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져서 요즘은 잠도 잘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학교에서 졸게 되고요.., 저는 솔직히 말하면 아빠가 저를 때릴까봐 무서워요. 아직 실제로 때리거나 다치게 한 적은 없지만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욕을 쓰면서 엄마와 싸우는 걸 보며 자라서 그런지 아빠가 너무 무서워요. 중학교 2학년이지만 아직도 아빠가 저한테 잠깐 와보라고 하면 가기 싫어도 따라가야 하고.., 아빠는 엄마를 싫어해서 술만 마시면 자꾸 자고 있는 엄마 깨워서 화내고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화내고.., 그래서 지금 저희 엄마가 좀 많이 아프시거든요.., 그런데 지금 저희 집이 형편이 좀 어려워서 엄마는 병원도 안가고 참고 있고.., 엄마쪽 식구들은 모두 부자에 잘 살고 돈 걱정 없는데 저는 돈 없어서 하고 싶은 일 다포기해야 하고 매일 자살생각하고 그러는데.., 학원도 끊었는데 동생은 철이 안들어서 자기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다하고. 정말 죽고싶어요.., 그런데.., 지금도 힘든데 위클래스 선생님께는 상담할 수가 없고(자살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부모님께 다 전달가서) 정신과 예약은 한달이나 남았는데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걸리게 되서 학교만 가면 배아프고.., 그래서 학교가는게 너무 무서워요.., 지금 벌써 조퇴만 한 7번 되는 것 같고 결석은 3번정도.., 그런데 또 시험을 쳐야 하니까 불안감은 계속 커져가고 정말 시험 전에 자살해야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옥상생각도 들더라고요.., 어디가면 안잠겨 있을까.., 죽을 수 있는 높이의 옥상.., 뭐 이런 생각들.., 근데 과민성증후군이 치료제가 딱히 없어요. 그래서 학교 갈 때마다 배아파야 하고.., 이게 겪어보신 분들은 아마 아실거예요. 수업은 방금 시작했는데 배는 너무 아프고.., ㅎㅎ 정말 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아무나 좋으니까 제발 도와주세요.., 주위사람들에게 연락가지 않고 혼자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요.., 1388에도 채팅으로 상담해봤는데 별 도움이 되지는 않았어요.ㅠㅠ(상담해주신 분은 아주 친절하고 좋으셨는데 상담가능시간이 짧고 대기가 길어서 저에게는 도움이 안 된 거예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혹시 많이 힘드시면 이곳에 털어놓아도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살 수 있을까요. 정신과가 예약된 7월까지 버티지 못할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학교가는게 너무 불안해요.., 죽고싶어요. 그런데 혼자 죽는 건 너무 무서워요.., 의지할 수 있는 사람도 없어서 막상 옥상에 서면 마지막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도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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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tuudysvb
· 3년 전
제 학교 다녔을 당시가 떠오르네요.. 많이 힘들었을것 같아요.. 고민을 보면서 철이 일찍 들어서 안타깝고 굉장히 착한학생인분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있잖아요. 조금만 더 이기적이게 살아봐요. (나쁜 뜻이 아니에요) 조금만 더 자기 자신을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고민의 꼬인 실을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선은 점들이 모여서 되잖아요. 그 점들은 멀리서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니게 느껴 진답니다. 에구 저도 제가 뭐라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힘내서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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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qwertuudysvb 와.., 정말 힘들었는데 너무 위로가 되네요ㅠㅠ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