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불안하다 무슨 일도 제대로 못하게되고 곧 사고칠거같다 뭐부터 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다 의욕이 안생기고 잠은 잘 자는데 피곤하다 내가 진득하게 믿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다.내가 어두운 얘기를 꺼내면 일부러 분위기를 환기***려 화제를 돌리지 말고 끝까지 들어줬으면 한다. 아무도 날 좋아하고 믿어주는 사람이 없는거같다 날 그렇게 좋아한다고 나중에까지 쭉 친구하자는 애도 사실은 그게 아니었을지도 몰라서 겁난다. 그냥 나의 모든 것이 문제인거같다.하지만 고치고 싶어도 고칠 수가 없을 거 같다.앞날에 대한 기대도 안 생긴다.전부 다 글러먹은거 같다. 그래서 상담을 받으러 갔다.지금까지 2번 갔는데 속이 불편한건 똑같다.언제쯤 이런 심리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죽으면 모든 게 끝날거다.나를 괴롭히는 지금 현재로부터 완벽하게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이다.하지만 겁이 나서 생각만 하지 행동으로 옮기려 한 적은 없다. 기분도 계속 우울과 불안이 반복되고 머리에 생각이 빌 틈이 생기면 자살 생각만 난다.어떻게 죽어야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다 결국 접지만 자꾸 떠올라서 내가 언젠가는 진짜 실행에 옮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건 또 이것대로 답답하고 불안하다. 주변 자극이 다 귀찮고 짜증난다 그렇게 좋아하고 보기만 하면 웃음이 나왔던 친구와 지인들도 조금씩 귀찮아지려고 한다 사실 지금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지속된건 처음이다.기분이 저기압으로 몰렸어도 반나절만 지나면 다시 멀쩡해지기 십상이었는데 이번엔 좀 이상하다.거의 2주 가까이 회복이 안된다. 아주 약간이라도 비판적,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멘탈이 깨지고 자존감도 바닥을 뚫는다.갑자기 눈물이 나와서 당황한 적도 있다.무슨 일을 해도 집중이 어렵고 멍만 때리게 된다.집중을 하려고 정신을 쏟으면 잠이 온다. 다 피곤하고 복잡하고 귀찮고 꼴보기싫다 때려 치우고 아무도 날 모르는 곳으로 가버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