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내게 나 자신에게서 행복과 의미를 찾으라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모두가 내게 나 자신에게서 행복과 의미를 찾으라고 하지만 난 타인이 느끼는 내 존재와 의미 누군가가 느끼는 나의 소중함에서 내 행복과 자존감을 찾는다 나와 함께할 때 그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내가 없으면 그 사람의 마음 한켠이 조금은 외롭고 답답했으면 좋겠다 난 이미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래 살 생각도 없고 그럴 이유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세상에 존재하는 누군가가 서로의 얼굴도 이름도 모를지라도 나를 소중한 존재로 여겨줄 때 나는 비로소 소중한 존재로 인식된다 그 사람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그리고 내 존재와 삶은 비로소 의미를 찾는 것이다 남의 눈을 빌려서 나를 본다는 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그게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도 없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비록 이기적인 발상일지라도 예전에 적었던 글귀처럼 이런 욕심 하나 없으면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니게 될 것 같다 다른 것을 병적으로 혐오하는 사회 속에서 난 내가 병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지극히 정상이다 난 미치지 않았다 누군가는 날 그렇게 인식해주니까

l오르카l (리스너)

· 3년 전

누군가는 그런 모습을 어리석다고 하지만 세상의 모든 기준들이 모두에게 정답은 아니니까요 단지 본인의 성향과 추구하는 바가 다른겁니다 희생정신과는 또 다른 맥락으로 볼 수 있겠네요 세상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만큼 이런사람, 저런사람의 개성이 다 있지요 단지 바라는건 내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는게 행복하다고 나를 완전히 내려놓고 그사람에게만 의지하지만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과거에 그렇게 살았던 적이 있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깨달은 건 근본적인 이유를 파고들어갔을 때 온전히 그사람을 위해주는게 아님과 동시에 가장 무너지기 쉬운 행복이구나 라는 결론이었네요 목표가 있으면서 누군가의 행복에 도움이 되*** 하는것과 목표가 없는상태에서 그러길 바라는건 큰 차이가 있지요 지금의 마카님은 좋은 사람입니다 있는 그 자체로 스스로의 의미를 갖기도 하구요 지극히 정상인것도 맞아요 이상한게 아니라 정이 많은 것 뿐이지요 과거의 저도 누군가에겐 좋은사람이었을 겁니다 단지 그게 과해서 흑우인지, 좋은사람인지의 경계가 없었을 뿐이지요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그 당시의 제가 됐든, 현재의 제가 됐든 주어진 시간에서 가장 저다운 행동을 했으니까요

VyLet (글쓴이)

@l오르카l 항상 제가 저 스스로도 알고는 있지만 저 자신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을 대신 해주시는 것 같네요. 오늘도 방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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