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 대한 제 감정을 모르겠어요
제 감정을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근데 이렇게 절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남자친구와 저의 관계 사이에는 제 친한 친구와 몇 명의 친구도 꽤 엮여있기 때문에 헤어지기엔 제 인간관계에 타격이 올 거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주변에 민폐 끼치고 싶지 않습니다 남자친구에 대한 제 감정이 너무 복잡해서 모르겠습니다 지금 둘 다 고3이기도 하고 수능 공부 때문에 안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는데 더 스트레스 받는 거 같아요 근데 예전에는 남자친구와 시간을 보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 시켰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어요 남자친구랑 시간을 가져봤어요 5일 정도? 너무 편했어요 솔직히 남자친구 생각이 안 났어요 근데 제 시간을 존중해준다고 했으면서 5일이 다 되기 전에 연락하는 남친을 보고 짜증났어요 전부터 이런 말 하기에는 미안하지만, 니가 이런 거 알고 있지만, 이런 말 하면 너한테 실례일 거 같은데, 이러면 네가 기분이 나쁘겠죠? 이러면서 다 하고 있는 남자친구를 볼 때마다 짜증 났어요 이렇게 남자친구한테 화가 났을 때는 얼굴 보면 풀렸었어요 근데 지금은 시간을 갖고 한 번도 안 봐서 모르겠어요 남자친구와 시간을 갖기 전에 대화를 몇 시간 동안 해봤는데 감정이 오락가락하더군요 짜증도 났고 귀찮기도 했고 남자친구가 울먹거릴 때는 가슴이 먹먹해졌고 남자친구가 제가 소중하다고 할 때는 울컥했고 남자친구랑 말이 안 통할 때는 답답했고요 몇 시간 동안 계속 제가 제 감정을 파악하기도 전에 감정이 계속 바뀌어서 그런지 너무 지치더라고요 나중에는 힘들다라던가 그냥 다 그만두고 싶다던가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고 아무리 얘기해도 제 감정이 해소될 기미가 전혀 안 보여서 그만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헤어지는 게 맞는 거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뭔가 걸립니다 근데 이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미약한 정일까요? 사랑일까요? 모르겠어요 남자친구가 너무 부담스럽고 귀찮아요 이건 확실한 거 같습니다만 지금 이 감정만 믿고 헤어졌다가 나중에 남자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후회할까 봐 두려워요 근데 왜 두려*** 모르겠어요 처음에 말했던 이유라고 하기에는 뭔가 좀 더 걸려요 뭘까요 도와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살면서 이렇게 울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매일이 우울했던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꾸역꾸역 버티고는 있는데 그냥 다 그만두고 싶어요 사람 만나는 게 싫어요 공부하는 것도 싫어요 혼자 있고 싶어요.. 건강한 정신으로 수능 공부에 몰입하고 싶습니다 고3 이렇게 보내고 싶지 않아요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