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충동과 우울증
자살 충동이 든지 올해 2월부터 주기적으로 찾아 와서 괴롭혀요. 너무나도 전문 상담을 받고 싶은데, 우리 집 형편이 너무 가난해서.. 제가 미대를 준비할려고 미술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대면 상담을 받으려면 미술학원을 못 다녀요. 우울증과 끊임없는 자책, 자기 자신을 자꾸 제가 속으로 욕하고, 핸드폰 중독입니다. 학교는 너무 싫어요, 혼자거든요. 매일 소외되는 게 일상입니다. 고3인데 참 한심하죠? 핸드폰을 하고 있으면 우울한 감정이 조금 사그라들고 많은 생각들을 피할수 있거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상태에서 그냥 참아, 미술학원 다녀라는 사람들의 말에 더 흔들려요. 내가 참을 정도인가? 우울한 감정이 중3 때부터 계속 있었고, 그 우울함은 주기적으로 한달에 2주 두달에 2주 이렇게 찾아오는데, 이제는 자살하고 싶은 생각 구체적인 자살 계획까지 세우다 말고... 이게 참아야 할 상태인가요?
고3이라는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내년이 되면 엄마가 미술학원은 더는 지원을 못해주신대요, 너무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그래서 대학은 올해 안에 붙어야 하는 상황이고, 동시에 제 정신은 이미 심장이 썩어 곪은 상태인데, 최근들어 더 집중도 예전처럼 안되고 그럽니다. 무엇이 최선의 선택일까요? 무료 상담이라도 받을까요? 너무 힘들고, 고3이여서 더욱 더 죽고 싶어요. 대학을 다녀야만 하는 이 한국 사회가 미칠듯 원망스러워요.
중독 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