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가면 힘들때가있다
친구가 없어서 매번 체육시간내내 홀로 구석에 덩그러니
앉아 눈물을 참을때 모둠을 자율로 만들때,
급식먹을때 , 이동시간 자유로 4명씩 만들어진 자리에 앉을때... 그리고 혼자 앉아있는 나를향한 시선이나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있는지 알 수 있는 말들..
나는 그 어느것하나 못한다 공부를 안한다
공부를 안하는 나같은 몇몇 소수의 사람들은 안해도
먹고살 수 있는 길이 분명히 있어보인다
발래를 배우거나 그림쪽으로 진로가있거나 특공무술을 8년동안 다닌다던지. 근데 나는그냥 할줄 아는것도
없어서 공부밖에 길이 없는데도 안한다
학교수업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bl 망상이나 하면서
히죽대고있는 내가 징그럽고 싫다
그리고 자괴감이 든다
그 7시간이 넘는시간동안 망상이나하고있고
공부는 포기한상태. 그리고 학교를다닌다해서 대인관계가 있는것도 아니다. 사실 나는 학교를 다니는게아니라
학교라는 시설에 가서 즐겁게 친구와 노는 아이들틈에서 7시간을 아무생각없이 버티고 견디다 오는것이다
그럴때 가끔 내 시간이 아깝다
나는 이 아이들의 발판이 되려고 살아있는건가 싶고
정신이 나간사람마냥 수업시간에 뛰쳐나가고싶다
내 자리는 창가옆이라 파란하늘과 구름이 잘 보인다
그곳을 보면 날씨가 맑아서 수업시간에 학교를 뛰어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