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 불안감
1년 전부터 나 자신에 대한 혐오가 생기더니
작년 12월에 처음 우울이란 감정을 느꼈습니다.
근데 이게 점점 심해지더라구요
손목에 커터칼을 얼마나 갖다 댔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에 대한 자기애는 식을대로 식어서 남지도 않았고
맨날 우울하고 불안하고 후회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제가 이런걸...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요즘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공포를 느끼고
큰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고
남들앞에 서야 할땐 숨이 안쉬어지고 손이 마비되고 목소리가 떨리는 등 온갖 불안감이 솟구칩니다
남들이 나를 평가하고 남들의 시선을 받는게 괴롭습니다
남들의 비판과 비난을 견뎌낼 자신이 없어요
그리고 이젠 웃음기조차 사라져버렸네요
누가 봐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그런데 이걸 숨기고 싶으면서
남들에게 내가 이렇게 힘들다 내가 이렇게 살아왔다고
모조리 알게 하고 싶어요
전 나이도 많지 않은 그냥 학생일 뿐인데 이렇게 힘들
권리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딱 하나 좀 다른게 있다면 외국에 살아서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는거겠네요
그래서 상담도 못받습니다 물론 부모님도 모르세요
인터넷 심리테스트를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할때마다 우울과 불안에 대한 정신질환들의 수치가
심각하다고 나오긴 했는데 이걸 어떻게 신뢰할까요 ..
이젠 도움을 받고싶습니다 그냥 제가 왜 이런 감정을 겪어야 하는지 왜 이런건지만 알려주셔도 그걸로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