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한테 너무 힘들다고 맨날 운다고 우울증인것같다고 너무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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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ohoy808
2년 전
오늘 엄마한테 너무 힘들다고 맨날 운다고 우울증인것같다고 너무 우울하다고 말했어 근데 돌아오는 대답은 내가 더 힘든데 왜 너가 그러냐 아무도 뭐라 안하는데 왜그러냐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나가서 친구들좀 만나봐라 산책을 해라 움직여라 너 그러다가 약먹어야한다 정신차려라 아직 중3인데 고3되면 얼마나 날리치려고 그러는거야? 3년만 버텨 사춘기 아니야? 이런 소리만 들었음 그래서 나는 그게 너무 사소한거 하나 하나가 너무 힘들어서 말한건데 정말 정말 고민하고 찾아보고 너무 힘들어서 최근 정말 힘들었던 3달동안 꾹꾹 눌러오다가 버티기 힘들어서 터져버린 내가 드디어 우울한게 보이는건데 갑자기 왜그러냐...... 나는 포기할레 이 말도 지금 3번째야 내가 말을 해도 엄마의 대답은 똑같아 내가 너무 혐오스럽고 내가 다 잘못한것같고 내가 쓰레기야 모르겠어 이제 공부를 할 의욕도 힘도 없고 핸드폰을 하면서 즐겁지 않고 만화책을 봐도 즐겁지가 않아 무슨 위로를 들어도 위로가 안돼 그리고 소중한 내 취미를 잃어버렸어 뭐를 해도 재미가 없어 웃는거? 그냥 웃지 정신이 나가서 요즘은 웃다가도 갑자기 울고 누워있다가도 울고 앉아있다가도 울고 길을 가다가도 울어 이러다 나중에는 눈물도 안나올것같아서 너무 무서워 제발 살려줘 라고 말해도 내가 하고싶은데 너무 하고싶은데 못하는것들을 계속 하라고 말해....나도 하고싶어 근데 몸이 안따라주는걸 어쩌라는거야...........그냥 다 포기하고싶어 자기전에 울면서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는것도 너무 싫고 자면서 행복했는데 일어나니까 다시 현실인게 너무 무서워서 일어나자마자 울어 시험기간인데 시험이 한달도 안남았는데 이러고 있는 내가 너무 싫고 읽어도 이해가 안되는 내가 너무 싫고 팬을 들어서 쓰고 읽을 힘도 없는 내가 너무 한심해 나 진짜 그냥 다 포기하고 죽고싶어......
외로워우울해자고싶다무기력해도와줘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2개,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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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369
2년 전
고생이 많으시네요. 가장 가까운 어머니는 글쓴이분의 감정을 인정해주지도 않으시고요. 글쓴이분은 우울한 게 맞아요. 어머님이 더 힘드시다고요? 힘든 건 비교할 일이 아닙니다. 인정해야할 일이죠. 글쓴이 분은 괴로워하고 계세요.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아질 일이 아니에요. 사실 기분 좋을만한 일이 있어도 기분이 예전만큼 좋아지지 않고 식욕이든 뭐든 의욕이 저하가 되는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고 버티기 힘들다 싶으면 상담 후 (의사 선생님이 권한 경우)약물 치료를 해보는 것도 좋아요. 의지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 제가 사용한 방법이에요. 자신을 너무 괴롭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물론 저도 제 자신을 엄청 괴롭힌 사람으로서 할 말은 아니지만 조금 나아진 상태에서 말씀드리자면, 안 그래도 힘든 나를 내가 더 힘들게 해서 결국 더 더 힘들어졌구나 싶은 마음에 말씀드렸어요. 글쓴이분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옆에 있으면 좋겠네요. 때로는 마음에 담아둔 걸 털어놓는 것 만으로 위로를 받는 경우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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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alwayswithyu
2년 전
저도 중3인데 공부 학업스트레스 때문에 링거까지 맞았어요.저희 엄마도 그쪽처럼 똑같은 잔소리같은 위로만 하시고요.근데 그러다보니까 너무 억울하더라고요.공부,물론 중요하지만 나중에 공부해서 불행하면 내 한번뿐인 인생은 누가 보상해요?공부 열심히 해서 나중에 행복해져?그거 다 ***에요.지금 안행복하면 평생 행복이라는 감정조차 못느껴요.저도 가끔씩 불안하고 우울해지지만 행복하려고 노력중이에요.그리고 이런 감정 절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마세요.나중에 더 강해질거에요.그쪽도 항상 행복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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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wabyam
2년 전
그런 말 정말 힘빠지죠. 남이 힘들다고 내가 안힘든 것도 어니고.. 서로 기분만 나빠지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