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편지 - 마인드카페[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뒤로가기
사연글
정신건강
커피콩_레벨_아이콘began0070
2년 전
엄마에게편지
엄마 사실 오래전부터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요.. 말을 잘 잘못해서 결국 여기에 비겁하게 남겨요. 있잖아요 엄마는 한번이라도 날 생각 해줬어요? 그거 아세요? 엄마는 나 만나자마자 항상 언니 얘기만 했다는거 엄마는 내가 보이긴 했을까요? 엄마는 모르셨겠죠? 엄마만 보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나오는거 엄마 얼굴볼때마다 감정조절이 솔직하게 잘 안돼요. 그냥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엄마는 편하겠죠.. 내 마음 안 다고하셨죠.. 과연 엄마는 제 마음을 제대로 알긴 하세요? 제가 뭘 좋아하는지 뭐 싫어하는지 1가지라도 아세요? 엄마는 울지말라고 하셨죠 지는거라고 지면 왜 안되는건데요? 나도 사람인데.. 왜 사람답게 못 하는건데요? 감정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냥 태어나게 하지말지 그랬어요.. 나는야 내 말을 곱씹는걸 초6부터 했어요. 엄마는 언니가 안스럽다했죠? 이해해요? 근데 그럼 나는요? 엄마 그거 아세요? 하나같이 사람들이 저보고 이해하라고해요 사람들은 다 내 걱정은 안 하고 다 이해하라고한다고요 저 어릴때 이 생각했어요. 나는 주워온 딸이 아닐까? 이런 마음이요... 진짜 저에겐 다 숨이 막혀요 겉으론 웃고 있지만 속마음은 미치겠더라고요. 엄마랑 있음 숨이 막혀요 얘기 주제 뭘 꺼내야할지도 모르겠고 당장이라도 뛰쳐나와서 숨고싶은 심정은 알까요? 나요.. 엄마 무척 좋아했어요. 그래도 내 엄마니까.. 근데요 둘러보니까 추억보다 제 마음의 상처가 너무 아파요. 나요 하나도 안 행복하고.. 엄마랑 있을때도 엄마는 항상 마음은 딴 곳에 있어서 공허했거든요 근데 저도 이제 그런 마음 안 들려고 고민을 했는데요.. 제가 그냥 엄마랑 있을때 아무 생각도 아무 감정도 안 들면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부터 엄마의 사랑 다 버릴려고요 애초에 제 옆엔 아무도 없었으니 저는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ㅎㅎ 외롭기야 하겠지만 마음은 덜 아프지 않을까요? 그리 좋아하는 언니 챙겨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셨음 좋겠어요. 오늘만 울고 더 이상 엄마로 의해 울지 않을게요 마음 다 접어야하니까요 미안해요 또 울어버려서.. ㅎㅎ 안녕 엄마 ㅎㅎ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3개,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