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감정도 생각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대인|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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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감정도 생각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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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초등학교시절 저학년때 부산에서 서울로 전학을갔고 전학간 학교에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제 나이는 36살이고 자꾸 외면만 했던 과거와 나의 삶 그리고 나자신조차 외면 하며 살아왔습니다. 나이가 드니 부모님은 많이 늙어가시고 항상 제생일엔 우울합니다… 점점 우울함이 심해지고 감정이 복받쳐오르고 어린시절의 내가 불쌍하고 이렇게 나이들어도 어린이에 갇혀있고 이험난한 세상에 나약해져만 가는거같아 내안에 상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유아기때 어렴풋이 기억은 부모님 자주다투셨던거같고 오랜다툼의 시작점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때 사랑받는 느낌이나 나와 교감해주는 부모님은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아빠는 도박을 하셨고 성향은 소심하고 모든일에 회피성이었으며 집에서 화를 내고 감정적이고 본인의 생각만 주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엄마는 감정적이셨고 상처를 많이 받으시고 고생을 많이 하셔서 저를 헤아려주지 않으셨던거 같습니다. 단한번도 저의 의견을 물어봐주지 않았어요~~ 그렇게 자라서 그런지 전학간 학교에서는 말을 안했고 그증상은 선택적함구증이라는걸 지금에서야 알게되었네요~ 말을 하고싶은데 나오지가 않더라구요~ 학교에서 말안하고 있어서 혼나고 울기도했는데 저희 부모님은 이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어요~ 물론 저를 돌볼 여유도 없었죠~ 그런저에게 말을 왜안하냐~ 그게 왜 어렵냐~ 말해라~ 그런식으로 뭐라 혼내기만한 기억이나요~ 전 울때도 소리안내고 울었고 그렇게 전 혼자 아무도 알려주지않은채 홀로 학교에서 살아가는 법을 찾았죠~ 그건 아무말도 하지않고 말***면 그냥 씩 웃는 얼굴하곤했죠~~ 항상 저의 존재를 감추려하고 내감정 내생각표현등 다 묵인했죠~~ 겨우 그렇게 얌전한 아이로 적응해서 말도 좀 하게됐고 친구도 사겼습니다. 그리곤 초등학교 4학년 무렵 또 전학을 가게되고 그때부터는 진짜 학교라는 공간에서 적응하고 살아가려고 하니~ 다시 내감정 내생각 내 표현다 숨기고 묵인하고 남들관찰만하고 말도 잘안하고 웃기만했습니다. 그공간안에 내가 들어간다는걸 해본적이없죠~~~~ 반 친구들이 말하면 그냥 다 순응하는 나자신은 없는 삶이었죠~ 사실 내가 말을 안한순간부터 내가족에게조차 제 속마음을 말한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초등 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다~~~ 학교는 다니는데 친구가 만들어지지 않고 영혼없는 삶인데 그당시에는 그것조차 모르고 그냥 살았습니다. 그냥 답답하고 혼자있고 싶고 대화하는거조차 필요성을 못느꼈죠~~ 사춘기시절에도 친구와 교감을 못하니 다 저를 친구로 두고 싶어하지 않더라구요~ 36살인데 친구가 없어요~~ 그래도 연락처에 있은 친구들한테 제가 안부연락은 해봤는데 단한번도 저에게 먼저 연락하는 사람이 없어요~친구로 인정해주지 않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회사지인조차 없네요~ 10명이 넘는 직장동료와 4년을 같이 일했는데 저 그만두고 2년이 지나도록 단한명도 저에게 안부문자조차 없더라구요~ 같이 한세월이 무색하게 그냥 곁에 두고 싶지 않은 사람인거죠~ 왜냐면 감정도 없고 생각도 없고 말도 못하는 사람이니 그런거겠죠~~~ 지난 세월동안 쭉 지내보니 이제 알겠더라구요~~ 초등학교 저학년의 아이가 말못하는 그순간 부터 지금까지 말못하는 그아이로 살아왔다는 걸요~~ 이젠 그런 부모가 너무원망스러워 한달에 한번 부모님집에 가려고 하면 우울증이 너무 심해집니다…이제야 다알아버렸어요 저 대인기피증도 있고 사람을 힘들어한다는걸요~~~ 이것조차도 눈치못채고 ***같이 그냥 답답하고 힘들게 살았네요~~ 지금도 제감정 제생각을 찾으려 노력하는데 그냥 허무하고 그러네요~~ 그때 부모님이 조금만 나에게 관심가져주고 도와줬다면 더 빨리 알아채고 내삶에 주도적으로 들어가서 어디든 소속되었을텐데~~ 그때 가족으로부터도 박탈당한 느낌이 드네요~~ 학교다니는 내내 저한테 관심이 없으셨으니까요 ~~그냥 아무말안하니깐 문제 없이 크는줄 알았나바요~~ 뒤늦게 스스로 알아차렸는데 부모님은 너무 늙으셨고 가족앞에서 나의 슬픔과 병을 숨기고 그냥 무뚝뚝하고 표정없이 회피하고 살아가야할까요? 저스스로 저를 위로하고 살아가고싶은데 자꾸 제가 불쌍하고 안쓰럽고 눈물이 자주납니다~ 도와주세요~~ 가족 그리고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하고 어울려살아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방관자로만 살아가다가 잘못됐다는걸 너무 늦게 알아차린건 아닌지~~ 어린시절의 저에게 제가 이끌어주고싶어요 커갈수있게 살***수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제가 부모가 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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