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지만 만만하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 마인드카페[불안|고등학교|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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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재밌지만 만만하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는 옛날부터 항상 남을 웃기는 걸 좋아했어요. 그래서 남 웃는 모습만 봐도 제가 웃은 것 같고 그랬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점점 부담감이 드는거예요 사람을 만나러 갈때마다 왠지 내가 웃겨야될 것 같고, 못 웃기면 그 날 하루의 기분이 정해지고, 왠지 웃기면 제가 인정 받은 것 같고. 그런것때문에 사람 만나기전에 너무 불안해하고 떨리고 그랬어요. 웃겨야되는 강박증 때문에, 그래서 그런가 주위에는 친구도 되게 많았고 저도 항상 불안해하지만 남을 웃기는 제 성격이 좋았어요. 근데 이번년에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제가 넘을수 없는 벽같은게 생겼어요. 항상 친해지고 싶은애랑은 친해지고 반에서 나름 잘 지냈던 저가, 이번년에는 친해지기를 원하는 애가 저를 필요할때만 부른다던가, 저랑 성격이나 포지션이 비슷한 애가 있어서 그것때문에 힘들어한다던가, 그냥 많은게 바꼈어요. 그리고 더 이상 누군가를 만나러 갈때 항상 불안해하던 저를 그만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점점 내성적? 까지는 아닌데 사람을 대할때 진심으로, 그 사람을 웃기고 싶고 재밌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싶어하는 욕심같은게 다 사라졌어요. 좋은건 좋아졌는데, 몇가지는 아직도 옛날이 그리워요. 더 이상 상처 받을일이 별로 없어졌어요. 제가 방어적 태도를 사람들한테 취하기도 했고, 남들에게 진심으로 대하지 않고 살거든요. 그리고 남을 만나러 갈때마다 기대감이 없어져서인지 아니면 다른것때문인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는것도 너무 좋아요. 근데 너무 남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저도 거기에 웃고 싶어요. 전처럼 사람들을 웃기면서 제 진심을 보여주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근데 남들이 저를 만만하게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만만하지는 않지만 재밌는 친구가 될수는 없을까요? 저는 진짜 행복하게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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