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멈춰 있는 것 같아요.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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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iarain1231
·4년 전
나만 멈춰 있는 것 같아요.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싶은 일, 해야하는 일을 알고 차근차근 꾸준히 해나가는 것 같은데, 저는 제가 무엇을 꾸준히 해본 적이 없어요. 이것저것 시도는 해***만 금방 흥미를 잃어요. 나도 크고 멋진 일을 하는 멋진 사람, 어른 다운 어른이 되고 싶은데 저는 제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고 생기더라도 꾸준히 하기 힘들어요. 제가 좋아하면서도 꾸준히해서 세상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일, 의미있는 성과를 남길 수 있는 일을 찾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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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set20
· 4년 전
이것저것 다 해봐요. 하다보면 찾아져요. 그리고 좋아하는 일이 없다고 절*** 필요는 없어요^^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세상은 굴러가더라구요. 그냥 오늘도 즐겁게 사는게 어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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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Cloud1414
· 4년 전
변화를 자주 주어야 하는 성향이신가봐요... 무엇을 해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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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arain1231 (글쓴이)
· 4년 전
@blueCloud1414 전공은 기계공학을 했고..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서 이직은 한번도 안했어요. 취미를 여러 개 해봤어요. 요가, 복싱, 필라테스, 탁구, PT, 헬스, 테니스, 수영, 캘리그라피, 그림그리기, 요리, 영어공부 등등....근데 짧으면 몇달, 길면 2년정도 하는데 꾸준히는 못하겠어요. 게임도 간간히 하고 책도 간간히 읽고 주식도 꾸준히하긴 하는데 깊게 공부할 마음은 안들어요.ㅜㅜ 공부할 생각만 하면 집중도 안되고 갑자기 하기 싫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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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set20
· 4년 전
뭔가 조용한 일상에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하나봐요. 연애를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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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arain1231 (글쓴이)
· 4년 전
@mindset20 연애도 하고 있긴해요. 근데 제가 하고싶은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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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set20
· 4년 전
왜 그럴까요? 마카님도 굉장히 많은것을 시도해왔네요. 너무 높는 이상과 현실의 자아의 괴리감의 차이가 아닌가요? 저 요즘 책 읽고 있는데 거기에 그렇게 씌여져 있어서 저도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넘겨짚은것이라면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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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arain1231 (글쓴이)
· 4년 전
@mindset20 이상이 높은 것 같기는해요 만족하자, 나는 이미 충분하다는 방향으로 생각해보려고 하긴하는데... 스스로 또 돌아보면 제대로 이루어내는 일은 없는 것 같아서 공허하고 쳐지곤해요... 좀 수동적인 성향이라 그런거 같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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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set20
· 4년 전
어쩌면 부모님 가운데 누군가가 자신의 욕망을 마카님에게 투영한거 아닌가 싶어요. 저는 아빠가 그랬어요, 항상 공부 잘해야하고 공부해서 신분상승해야하고 그리고 항상 저에게 높은 요구를 했거든요. 근데 저는 어려서부터 공부보다는 직접 체험하는 일을 더 좋아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그게 계속 말살되니까 난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겠고 나중에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저를 좀 풀어줬어요. 그렇게 안해도 된다고 그냥 쉬면서 잠시 정지하는 것도 좋다라구요. 인생이 100년이라면 거기서 1~2년 정지되어 있는것도 좋다라고 생각하니 많이 풀렸어요. 그리고 차츰 자아를 찾아가는 시간이 되었던거 같아요. 물론 지금도 찾고는 있지만 예전보다 그 괴리감이 없어지고 나를 스스로 발견하는 시간이라고 생각이 드니 너무 귀한 시간이 되었어요. 그래서 마카님도 때에 따라 이럴때 저럴때 다 있으니 정체도 좋다고 스스로 납득이 되면 너무 자유로운 삶이 될것 같아요. 주제넘게 말씀해드리는것 같네요 ^^; 행복하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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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arain1231 (글쓴이)
· 4년 전
@mindset20 어쩌면 저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지 않았나 싶어요. 저희 부모님은 두 분 다 열심히 사시고 지금도 계속 공부하고 계시고 끊임없이 채찍질 하시거든요... 정체되어 있는 것을 두려워 하는거 처럼 보였어요. 그러다 보니 저도 그 모습을 당연하게 여기게 됐던거 같고 부모님도 지금도 계속 제가 열심히 공부하길 바라고 계시긴해요. 부모님이 열심히 사신 덕에 저는 부족한 것 없이 살아오긴했지만... 부모님의 삶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지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