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사람인지 몰랐어요.
저는 어렸을때 굉장히 내성적이였어요.
하지만 손님을 대하는 서비스직을 하다보니
조금은 변하더라구요, 전 그게 내심 뿌듯하고
부족하더라도 나름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하면서
지내왔는데 요즘 만나는 분과 몇번의 트러블에서
상대의 감정표현이 저한텐 힘든부분이 있었지만
(기분이 상하거나 화가나면 말을 안해요, 일주일 넘게
연락도 전혀 안하고 몇일 기다리다 제가 먼저 미안하다
잘못했다 뭐라고 해도 이렇게 연락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나중에 본인이 내키면 연락했었어요
물론 연락오면 제 얘기는 들어볼 새 도 없이 본인 감정만을 쏟아내시곤 했구요 )처음엔 열살이라는 나이차가 있으니 내가 참고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하면 괜찮을거라 생각했고, 그렇게 참고 참았어요. 그러다 보니 상대의 말에 더 상처를 받고, 내가 잘못했다 생각하지않는 부분에서도 미안하다,생각이 짧았다, 하니 억울해지면서 내 잘못을 다시 자꾸 생각하다보니
내가 그렇게 별로인 사람인가, 상식이 부족하고
책임감없는 한심한 사람인가. 이렇게 생각되더라구요
안그래도 자존감이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였지만
이런 부분마저 자존감이 더 떨어지는 와중에
친구가 가스라이팅 같다고 해서 정말 그런건가 ?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면서 상대의 그 무엇이
가스라이팅이라도 본인도 모르게 하는거겠지 하며
이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 도중에
마인드 카페를 알게 되고 그토록 고민하던 부분이
이 마인드 카페의 나를 찾아서에 결과를 보니
저의 문제가 너무 많더라구요 (그 글이 제가 이부분에
내가 부족했나 하던 거에 딱딱 들어맞아서ㅠ)
또 제가 원하는 이상향까진 아니더라도 맞춰 가고 있다 생각했는데 너무 싫어하는 부분이 저라는 사람을 가리키고 있으니 저에 대한 멘탈이 전체적으로 많이 흔들리는거 같아요..
이제 30중후반인데 대체 저를 어떻게 어디서부터 바꿔나가야할까요